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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환경장관'의 '수자원공사 사장行'에 동아-청와대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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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환경장관'의 '수자원공사 사장行'에 동아-청와대 대립

"앞으로도 과거 직책 안 따지고 인사할 것"

2차례 공모에도 불구하고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공석이던 수자원공사 사장에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이 내정된 것을 놓고 동아일보와 청와대가 공방을 벌였다.

***동아일보 "장관 출신이 산하기관장…희한한 인사"**

동아일보는 6일 "곽결호 전 환경장관 수자원공사장 내정 '희한한 인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장관 출신이 정부 부처 산하기관장에 임명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인사를 비판했다.

곽 전 장관은 지난 6월 대구 출신인 이재용 현 장관이 임명되기 직전에 사의를 표명했었다. 이 장관은 열린우리당 내 영남 출신 낙선자를 중용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뜻에 따라 기용된 케이스로, 이 장관 임명 당시 환경단체에서는 "자질이나 능력은 있지만 내년도 지방선거를 대비한 경력 쌓기용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이런 이유로 한명숙 전 장관 후임으로 2003년 2월 임명된 후 1년 4개월만에 곽 전 장관이 갑작스럽게 사표를 제기한 뒷 배경을 놓고 '외압설'이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곽 전 장관의 수자원공사 사장 내정은 일종의 '답례'가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청와대 "동아일보야말로 희한하네'"**

이에 대해 청와대는 9일 소식지인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동아일보 기사에 대해 "정부가 하는 일은 무조건 비판하고 비꼬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상식과 정도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인사관리비서관실은 "장관 출신이 산하기관의 장으로 임명된 것도 동아일보가 보도한 것과 달리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며 "올해만 하더라도 경제전문가인 김호식 전 해수부장관이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됐고 과거 정부에서는 더 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외국에서는 장관이나 수상 출신이 차관급 또는 장관급으로 하향 인사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과거의 직책이나 직위를 따지기보다는 산하기관의 현안을 해결하고 혁신하는 데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를 우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곽 전 장관이 전직 환경부장관으로서 산하기관장, 그것도 개발을 중시하는 등 환경부와 정책가치관이 다를 수 있는 수자원공사 사장에 응모를 결심하기 그리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을 체면보다는 수자원공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결심한 곽 전 장관에 대해 '아름답고 용기 있는 결단'을 한 것으로 칭찬하고, 귀감으로 삼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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