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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순환보직만큼 좋은 인사방식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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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순환보직만큼 좋은 인사방식 어디 있나?"

"권력독점 예방 차원…조선일보는 기본지식 학습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하반기를 맞아 새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이병완 전 홍보수석을 내정한 것에 대해 '돌려막기'라고 비판한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22일 "조선일보도 이제는 비판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기본적인 지식에 대한 학습도 없이 용어의 부정적 이미지를 동원한 마구잡이식 비난은 언론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반박했다.

***"노대통령, 청와대 참모들 순환보직시키는 것"**

청와대는 이날 소식지인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조선일보가 지난 20일 '노 대통령, 믿는 사람 몇 명에 의존'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병완 비서실장 내정자가 현 정부에서 5차례 보직을 맡는 등 노 대통령의 몇몇 측근에 의존하는 인사 방식을 비판한 기사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청와대는 "조선일보는 '돌려막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순환보직제를 폄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일부 핵심 보직은 정보와 권력이 집중될 가능성이 많은 자리"라며 "주요 참모를 다양한 보직을 거치게 하는 것은 권력독점을 예방하고 타부서와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또 "대통령의 철학을 잘 이해해야 하는 청와대 참모 조직은 일관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핵심참모들이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면서도 권력독점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순환보직만큼 좋은 방법이 또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

***"그렇게 따지면 참여정부 실세는 수두룩하다"**

청와대는 또 조선일보가 이 기사에서 현 정부 청와대에서 여러 보직을 거친 인사로 이병완 비서실장 내정자, 문재인 민정수석, 윤태영 제1부속실장, 이호철 국정상황실장, 천호선 의전비서관, 박남춘 인사관리비서관 등 여섯 명을 예로 들어 '실세'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그렇다면 실세는 수두룩하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김영주 경제정책수석, 정태호 정책조정비서관, 김종민 국정홍보비서관, 양정철 국정홍보비서관, 안영배 국내언론비서관 등을 여러 보직을 거친 청와대 참모라고 밝혔다.

***"청와대 주변 누가 '회전문 인사'라고 했나"**

청와대는 또 조선일보가 이 기사에서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를 '회전문 인사'라고 부른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청와대 내 누가 순환보직을 '회전문 인사'라고 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청와대는 "회전문 인사(revolving door)는 기업을 대변하는 압력단체가 합법적으로 허용된 미국의 특수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전문용어"라며 "공직자가 이전에 몸담은 부처와 관련 있는 기업이나 업계를 대변하는 이익단체의 로비스트가 돼 정부에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조선일보는 예전에도 '회전문 인사는 교수나 기업인들이 행정부나 의회에 진출했다가 다시 대학이나 기업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가리킨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8월 13일자 조선일보는 '청와대 내에서 2번 이상 자리를 옮긴 측근들이 적지 않다. 이런 인사에 대해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며 조선일보에서 '회전문 인사'라는 용어를 지속적으로 잘못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어 "조선일보도 이제는 비판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기본적인 지식에 대한 학습도 없이 용어의 부정적 이미지를 동원하는 마구잡이식 비난은 언론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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