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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단체들, 정부여당 극렬 비난하는 집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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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단체들, 정부여당 극렬 비난하는 집회 열어

서울역서 집회…'전우가' 등 부르며 인공기 소각 시도

광복절 60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행사가 다채롭게 열리고 있는 가운데 보수.우익 단체들도 15일 서울역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현 정부와 여당 및 김대중 전 대통령 등에 대해 '북한과 협력하는 좌파정권'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좌파 정권의 적화통일 막아야" 극언**

자유민주민족회의,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등의 보수우익 단체로 구성된 '국민행동본부' 회원 등 1500여 명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집회를 열고 "김정일의 하수인인 노무현 대통령을 조국에서 몰아내자"는 등 극언을 서슴없이 내뱉았다.

연사로 나선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상임의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무역국으로 성장했는데 북한은 아직도 생존권이 제한되고 탈출자가 공개 처형되는 등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다"며 "핵을 포기하지 않고 납북된 사람들을 돌려주지 않는 북한 정부는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북한을 비난했다.

이 상임의장은 또한 최근 여운형 등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이 서훈된 것과 관련, "노무현 정부는 '빨갱이'"라고 규정하면서 "우리는 자유민주통일을 위해 모였으며 '노무현 좌파정권'에 의한 적화 통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김학원 자민련 의원은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과 신기남 의원은 친일파의 자식"이라고 주장하며 "이런 사람들을 역사청산위원장으로 임명한 현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여당과 정부을 겨냥하며 "여당이 주장하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역사는 청산 대상이 아니라 추앙해야 할 대상이다"라고 주장했다.

***"경찰도 좌파정권에 물들어" 인공기 소각 시도하다 소란**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었으나 경찰이 이를 떼버리자 "우리의 집회를 방해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우리는 김정일을 물리치기 전에 좌파정권에 물든 경찰 내부의 적을 색출해야 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대한민국 정통세력'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시위에 앞서 애국가를 비롯해 <아! 대한민국>, <전우야 잘 자라> 등의 노래로 분위기를 띄웠다. 집회 도중 일부 참가자들이 인공기를 태우려는 것을 경찰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주최측과 경찰 사이에 한때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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