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주요 언론사 정치부장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은 오는 18일 20여개사 정치부장과 오찬간담회를 함께 하면서 국정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지난 번 국무회의 때 말씀하신 것처럼 언론과 경쟁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차원"이라며 "대화를 통해 국정운영의 이해를 높이고 언론과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보도.편집국장 간담회 이후 이런 차원의 행사를 더 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져 기획하게 됐다"며 "특별히 정치부장에 국한하는 게 아니라 다른 직책의 다양한 언론인과의 대화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각 언론사 정치부장과의 간담회가 열리면 불가피하게 불법도청사건, 대연정 등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한 논의가 주로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중앙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중앙 일간지.방송.인터넷 등 31개사를 초청했으나, 그 자리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불참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2003년 5월 언론사 편집국장단과의 대화, 언론사 논설위원단과의 대화를 가진데 이어 2003년 11월께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5-6명씩과 연쇄 접촉을 갖는 등 언론인들과 자주 직접 접촉하는 기회를 가졌었다. 지방 언론인들에 대해서도 16개 시.도별로 언론사를 묶어 합동 회견을 가졌다. 또 탄핵 복귀 직후인 2004년 6월에는 경제부장단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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