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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홍석현ㆍ김두관 '구설수'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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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홍석현ㆍ김두관 '구설수'에 당혹

한나라 "김두관 사전 선거운동" 비난

청와대가 최근 홍석현 주미대사,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 등 고위직 인사들의 잇딴 부적절한 언행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홍석현 대사가 최근 "차기 유엔 사무총장 출마 의사가 있다"고 말한 것이 언론에 보도돼 비난이 쏟아진 데 이어 김두관 특보가 최근 부산.경남 지역 특강에서 내년 지방선거 관련 발언을 계속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사전선거운동'이라며 저지에 나섰다.

***"6자회담 등 현안에 집중해야 할 때"**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대사의 'UN 사무총장 출마설'에 대해 "정부 입장이 정리된 것은 아니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경계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미관계, 북핵 6자회담 등 산적한 현안이 있어 홍 대사 본인이나 정부나 현안에 집중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라고 말해 지금 이같은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출마 자체를 완전히 막아둔다는 것은 아니다"며 추후 검토될 여지를 열어놓았다.

앞서 홍석현 대사는 지난 9일 일부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가 내년 말에 있으니 이를 위해 늦어도 올해 중으론 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면서 "정부 결정이 나는 대로 오는 9월 전후로 이를 가시화할 생각"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주미 대사직을 맡은 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이달 말 4차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아니었냐는 비난이 쏟아졌었다.

***한나라, "김두관 사전 선거 운동" 주장에 靑 '묵묵부답'**

한편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가 지난 15일 "청와대의 비서관·국장급 등 실무자들이 (내년) 지방선거 채비를 하면서도 '오는 11월쯤 급수를 높여 (청와대에서) 나가겠다'며 지역에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했던 발언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김 특보가 최근 부산.경남 지역에서 잇따라 특강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은 18일 당 상임운영위원회에서 김 특보의 행보에 대해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총장은 "김 특보가 영남권 출마예상자의 이름을 거론하고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등에게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독려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이같은 논란과 관련 "청와대의 직급은 내부 절차와 기준에 따라 올라가는 것이지, 그런 이유로 조정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한나라당의 문제제기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김 특보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특보는 지난 15일 부산 '참여정치실천연대' 강연에서 "나는 청와대 비서관들을 '지사님' '구청장님'이라 부르며 의지를 북돋우고 있는데 당사자들은 아직 긴장감이 없는 것 같다"며 "문재인 민정수석의 경우 부산시장 후보로는 안 내기로 했고, 경남지사의 경우 저 혼자인 줄 알았는데 2~3명 더 있더라"고 말해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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