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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윤 국방 유임"에 우리당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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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윤 국방 유임"에 우리당 "따르겠다"

盧 "강력한 부동산대책 준비중,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서 이길 것"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윤광웅 국방장관 유임 의지를 재차 분명히 했고, 이에 열린우리당도 입장을 바꿔 대통령 의지에 따르기로 했다.

***"윤 국방은 국방개혁 적임자"**

전병헌 우리당 대변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 등 여당 지도부 13명을 초청해 윤광웅 국방장관 거취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국방장관 사표수리 여부에 대해 대단히 많은 고심과 고민을 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만찬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이미 윤 장관에 대한 유임 의지를 밝힌 노 대통령은 "국민들 정서나 사고로 인해 희생한 유가족과 국민들의 슬픔을 생각할 때 정치적인 책임을 지우는 문제도 고려할만 하지만 국정책임자 입장에서는 보다 효율적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인물로 국방개혁을 완수해내는 것이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과 아픔을 보상할 길이 아니겠냐"며 윤 장관을 유임시킬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사건과 사고가 났을 때마다 대통령의 참모와 각료에 대한 문책이 남발되어 왔는데 민주적인 책임정치의 구현 차원에서 제시되어 왔던 것인가 아니면 전근대적인 정치문화의 한 부분으로 정치공세로 남발되어 왔던가"라며 야당의 윤 장관 해임건의안을 '정치적 공세'로 규정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국방개혁은 당위적인 문제로 여러 계획이 수립되다가 중도에서 좌절되고 실천되지 못하는 벽을 가지고 있는 문제인데 윤광웅 장관은 군 개선문제, 군 사법제도 개선 등 국방개혁을 착실하게 추진해 가는데 적임자"라고 윤 장관을 거듭 감쌌다.

노 대통령은 이 과정에 "유전 문제와 행담도 문제로 밥을 먹어도 힘이 나지 않는다"며 최근의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리당 "윤 국방 거취, 노대통령 의견에 이견 없어"**

이같은 대통령의 강력한 유임 의지 천명에 따라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청와대에 윤 국방장관 경질을 요구했던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유임 의지를 수용키로 했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이날 만찬 자리에서 노 대통령에게 "앞으로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나가는데 있어서 보다 세심하게 당의장 등 지도부가 힘을 모아서 대통령의 의지대로 국방개혁의 완수될 때까지 이 문제를 원만하게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기로 다시 한번 의견을 모았다"며 "현재 윤국방 해임건의안을 30일 상정하기로 했고 30일까지 당의 의견들을 충분하게 수렴해서 흔들림 없는 국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헌 대변인도 "일부 국민정서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있었으나 대통령께서 국방개혁이 보다 더 중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납득과 이해를 할 수 있었고 특별해 국방장관 해임에 대한 여론은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책임을 지는 것이 문제의 해결이라면 물러나게 하는 것이 맞지만 물러나게 한다고 해서 책임을 지는 것인가와 국방개혁에 대한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에 대한 이해와 설명이 있어서 이론이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부동산 다 올라도 한국은 안 돼"**

노 대통령은 한편 이날 만찬에서 최근의 부동산값 폭등과 관련,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다 올라도 한국은 올라서는 안된다"며 부동산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포괄적, 구체적,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부동산 정책을 통해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거품 때문에 생긴 금융부분의 부실이 생긴다면 국가경쟁력이 사실상 소실이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없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는 문제이기 때문에 가장 긴요하고 절박하게 생각한다"며 "부동산을 잘 잡아내면 나머지 국정운영은 끌어갈 수 있고 원만하게 국정운영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공공기관 이전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수도권 주민들조차도 상당히 긍정적 분위기가 많고 여론조사에서도 지방이전에 대해서 수도권 주민의 입장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다고 보았는데 54:46으로 찬성이 더 많이 나온 것으로 볼 때 역시 우리 국민들이 많은 비판과 비난을 할 때는 하더라도 장기적인 전망과 비전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찬성하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국민임을 알 수 있었다"며 "많은 부담과 걱정을 했으나 국민들이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여당, 인화와 규율 속에 통합이 중요"**

열린우리당 내 갈등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당의 인화와 규율 속에서 통합이 중요하다"며 "열린우리당은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지만 폐허 속에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을 하겠다는 가치지향적으로 재창조한 정당이기 때문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대의명분에 옳고 바른 길이라면 항상 단합하고 뭉쳐서 당당하게 힘을 모아 나갈 수 있는 정당"이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당에 생기가 좀 나는지 모르겠다"며 "2002년 8월부터 9월까지 어렵고 힘들게 지냈지만 마침내 대통령이 됐다. 우리당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앞으로 잘 될 것이다. 힘을 내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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