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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노대통령에게 "한미동맹 잘 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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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노대통령에게 "한미동맹 잘 관리하라"

盧 "국내 일부서 사실 이상으로 심각하게 봐"

지난 주말 있었던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14일 열린 3부요인 및 정당대표 초청 오찬 회동은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 다양한 의견 청취 자리의 성격도 띠었다.

최근 무라야마 일본 문부상의 '종군위안부' 관련 망언 등 역사교과서, 독도 영유권 문제에 이어 계속된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으로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에서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어 정부 결정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오찬 자리에 참석한 정당 대표들 사이에선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노 대통령은 이같은 의견을 중요한 참고로 삼을 것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정상회담, 한화갑.김학원 '신중', 문희상.박근혜.천영세 '개최'**

이날 한일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정당 대표들 사이에선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국민 감정상 한일회담은 성과가 없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실무진들이 잘 조율하는 게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학원 자민련 대표도 같은 의견이었다.

반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한일관계가 악화돼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정상회담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모리 전 총리를 만난 얘기를 하면서 정상회담 개최 쪽에 무게를 실어 얘기했다.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도 "이번 한미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한일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기 국회의장도 "한꺼번에 다 풀지 못하더라도 양 정상이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보이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많은 도움이 됐다.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 일정을 불과 앞두고 개최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 대변인은 "한일관계를 포괄적으로 주시하고 있다는게 정상회담이 있을 때 한일관계의 꼬여있는 부분이 정상간 만남을 통해 진전될 수 있다는 게 기본이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인 것 같다"며 '가시적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미동맹' 놓고 박근혜-노대통령 신경전**

또 한미동맹 문제를 놓고 박근혜 대표와 노 대통령 사이에 가벼운 신경전이 일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번 회담이 열리기 이전에 한미동맹이 흔들린다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회담 계기로 동맹관계 재확인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 동맹이 훼손 안 되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다"며 "한미동맹 신뢰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신뢰 손상됐다는 일부 생각이 있지만 부시 미국 대통령도 한미동맹이 공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국내 일부에서 사실 이상으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그렇게 쉽게 손상될 문제가 아니다"며 한미동맹이 공고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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