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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이구동성, "당이 처한 상황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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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이구동성, "당이 처한 상황 심각하다"

경제성장률 2%대 추락-각종 게이트에 위기감 토로

경제성장률 2%대 추락, 각종 게이트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이구동성으로 "당이 처한 상황이 심각하다"고 위기감을 토로했다.

***강봉균 "하반기 BTL 3조 이상은 돼야"**

정세균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1분기 GDP성장률이 2.7%에 그쳐 기대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잠재성장률의 절반 수준이다"면서 "경제(회복)가 슬로우(slow)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임시국회가 다가왔는데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부총리 출신의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1분기 GDP 성장률 2.7%는 낮은 것이 사실"이라고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시인한 뒤 "지난해에 30%나 성장했던 수출이 한자리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가 받쳐줘야 하는데 1, 2분기에는 내수진작 수단이 많지 않아 민간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역전시킬 묘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반기에는 민간투자유치사업(BTL) 등을 통해 적어도 적정 성장률인 5%에 접근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하반기 BTL사업 집행규모로 1조원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적어도 3조 이상이 돼야 하고 3조 정도를 집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두른다면 3조원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건설경기도 움츠려들어 주택경기가 하락하고 있다"며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규제와 공급확대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6월 국회의 주안점을 민생안정에 두고 "경제 활성화와 따뜻한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관련 입법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오영식 원내 부대표가 전했다. 이를 위해 우리당은 원내대표단과 정조위원장단이 참석하는 고위 정책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6월3일 당정청 협의회 등을 통해 민생관련 정책과 입법 과제를 논의키로 했다.

***"유전-행담도 의혹, 법대로 원칙대로 책임져야"**

이날 원내대책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유전 개발의혹, 행담도 개발 의혹 등 각종 악재로 당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데도 공감했다.

정세균 대표는 "유전 의혹으로 국정과 정치권이 어렵다"면서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부족한지 잘못을 가려서 고치고 책임지고 어떻게 막을지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도덕성을 기초로 창당했는데 흔들림이 없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식 원내부대표는 회의후 "오늘 참석의원 모두 현재 당 상황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고, 특히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원내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처 노력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행담도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우리당 입장에서 매우 유감스럽고 어려운 변수들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런 의혹관련 사건이나 현안은 수사당국과 감사원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토대로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진실 규명 과정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법대로, 원칙대로 책임을 져야 하고, 당은 한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적극 대처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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