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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이광재-문정인에 대한 어설픈 동정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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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이광재-문정인에 대한 어설픈 동정은 금물"

"검찰-감사원 가혹하게 조사하고 당사자는 책임져야"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25일 '오일 게이트'와 '행담도 개발의혹'과 관련 "어설픈 동정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며 검찰과 감사원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잇따른 '게이트 정국'이 참여정부의 레임덕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비등한 상황에서, 여당이 '감싸기'보다는 '읍참마속'을 택하는 분위기다.

***"이광재-문정인, 검찰 조사결과에 책임져야"**

문 의장은 '오일게이트' 관련 이광재 의원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참으로 유감스럽게 철도공사와 행담도 문제로 이광재 의원이 소환될 예정이고 문정인 위원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며 "당사자들의 해명이 있기는 하지만 나와 우리당은 이왕 시작한 수사인만큼 검찰과 감사원은 가혹할만큼 철저하게 조사해서 진실을 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문 의장은 준비해온 원고를 꺼내들고 어두운 표정으로 읽어 내리며 이같이 말하고, "이 사건에 대한 의혹 규명과 관련해 검찰과 감사원은 기관의 명예를 걸어야 한다"면서 "의혹의 빌미를 제공한 두 사람과 더 나올 수 있는 사람들도 결과에 철저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특히 "열린우리당은 지금 비장한 심정"이라며 "풍찬노숙을 강오하고 당을 만들었고, 일체의 기득권과 담을 쌓고 만든 당인데 어설픈 동정이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양대 의혹에 대한 '털고가기' 방침을 분명히 했다.

문 의장은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는 말도 바뀌어야 21세기 선진조국과 투명한 사회로 갈 수 있다"며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을 계속 털어서 먼지 안날 수준에 가면 도덕적 리더십을 확보한 정치세력으로 역사 속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다만 "짚고 넘어갈 대목은 의혹 폭로에는 권리와 함께 책임도 동반해야 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야당을 견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사회는 유언비어를 날조해 공작정치가 횡행하는 망령이 남아있고, 최근까지도 아니면 말고식 폭로정치가 횡행하고 있다"며 "근거없는 소문을 모아 습관적으로 게이트정국을 만들고 반사이익으로 정치하려는 음습하고 네거티브한 정치세력이 있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영달 "진실되지 않으면 엄중 문책해야"**

장영달 상임중앙위원도 "엊그제 언론보도를 보니 우리 국민은 국회의원을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직종으로 꼽았다"며 "앞으로 열린우리당은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잘못을 할 수도 있지만, 거짓말하는 듯한 혼선을 주는 정당이 돼선 안된다"고 가세했다.

그는 "진실과 정직으로 무장된 정당이 우리당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하며, 실수를 해도 국민 앞에 진실되게 나서면 당이 돕고, 그렇지 않으면 엄중문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우리당이 유전개발 의혹과 행담도 개발 의혹에 대해 '옹호' 혹은 '무대응'으로 일관해왔다는 점에서, 당 지도부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게이트 정국'의 장기화에 따른 참여정부와 당의 도덕성 타격을 차단하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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