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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의원 비서관 "허문석 여러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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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의원 비서관 "허문석 여러번 만났다"

"허문석이 盧대통령 수행단 명단 요구도 해"

'오일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의 비서관 심모씨를 소환 조사한 결과, 심 비서관이 이번 사건 유력 관련자 중 한 명인 허문석씨를 여러차례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의원의 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심 비서관을 19일 소환한 데 이어 20일에도 재소환해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심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허문석씨가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수행단 명단을 구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허씨의 명단 요구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 비서관은 이에 대해 "허씨의 요구를 거절했고, 허씨와 여러차례 만났지만 유전 사업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유전사업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심 비서관이 허씨를 여러 차례 만난 정황을 포착함에 따라 심 비서관 및 이 의원이 유전사업에 대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정황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 주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다음주 이 의원을 소환해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한편, 허문석씨에게 귀국의사가 없음이 판단되면 이르면 주말께 인터폴을 통해 허씨에 대한 수배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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