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노대통령 "시민사회가 국정핵심주체, 더 성숙해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노대통령 "시민사회가 국정핵심주체, 더 성숙해야"

5.18 기념식 참석, "민주주의 토대에 광주 있어"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시민사회가 국정을 이끌어가는 핵심적 주체로 등장했고, 이제 그 위상에 걸맞게 한층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가야 한다"며 시민사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광주광역시 운정동 국립 5.18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80년대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의 성장은 괄목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취임후 5.18 기념식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노대통령 "창조적 참여 통해 합의 수준 높여야"**

노 대통령은 시민사회가 "무엇보다 대안을 내놓는 창조적인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합의 수준을 높여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반대를 용납하지 않고 폭력과 공작으로 경쟁을 무력화시켰던 독재의 역사는 결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상대를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규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결과에는 반드시 승복하는 성숙한 민주주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감정적 대립을 뛰어넘어 합리적 사고가 지배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이것이 사회적 갈등을 효율적으로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 "우리 민주주의 토대에 광주 있었다"**

노 대통령은 "5.18은 승리의 역사"라며 "군부독재의 무자비한 폭력도 민주주의를 향한 광주시민들의 열정만은 꺾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광주의 용기와 희생은 민주화의 불꽃이 되어 87년 6월항쟁으로 타올랐고 마침내 군부독재를 무녀뜨려 시민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분노와 슬픔을 승화시켜 민주주의 발전을 이끌고 계신 위대한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또 노 대통령은 "광주시민 여러분은 목숨이 오가는 극한 상황에서도 절제력을 잃지 않았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부상자를 치료하고 어려움을 나눠었다. 약탈도, 방화도, 보복도 없는 그야말로 민주적 질서를 유지했다"며 "평화적인 사태해결을 위해 끝까지 대화하고자 노력했고 이는 세계 역사를 봐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에서 손색이 없는 당당한 민주주의를 하게 된 토대에 바로 광주가 있었음을 우리 국민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에서 김진표 교육부총리, 정동영 통일부장관, 윤광웅 국방부장관 등이, 청와대에선 김우식 비서실장,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 이강철 시민사회수석, 김완기 인사수석, 이용섭 혁신관리수석, 조기숙 홍보수석 등이 동행했다. 또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한화갑 민주당 대표 등 정당 대표들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 지자체위원장 등 각계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