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검찰, 황영기 우리은행장 17일 소환 조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검찰, 황영기 우리은행장 17일 소환 조사

"이광재 보좌관, 전대월에게서 5백만원 받아"

'오일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황영기 우리은행장을 17일경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지난해 철도청의 유전사업 자금 대출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 황영기 행장 17일경 소환해 대출과정 조사**

검찰은 황 행장을 대상으로 우리은행이 지난해 9월 철도재단에 6백50만달러 대출 승인 과정에서 '외압' 등의 존재 여부를 규명하는 한편, 지난해 7월 김세호 청장 및 국정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출 관련 언급이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감사원은 지난달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우리은행은 당시 실사 후 대출금을 인출하도록 하는 일명 '에스크로우 방식'(조건부 여신승인)으로 대출승인을 했으나 철도청이 3차례에 걸쳐 직접 지급방식을 요구하자 이를 수용한 과정에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황 행장은 그러나 "당시 대출은 여신협의회 심사를 거친 뒤 변호사의 조언을 구하는 등 정상적으로 대출된 것"이라고 '외압' 존재 여부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황 행장은 또한 "당시 대출건은 행장보고사항이 아니어서 사건이 터진 뒤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대출이 무담보 등의 편법으로 실사를 제대로 걸치지 않고 이뤄졌던 점을 고려할 때, 황영기 행장의 지시 또는 대출과정에 황 행장에게의 보고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외압 여부를 집중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바에 철도청장으로 있다가 건설교통부 차관으로 지난해 9월 자리를 옮긴 김세호 당시 차관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유전사업 지원을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 장관을 오는 23일 이후 조사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23일까지 미국 출장 일정이 잡혀 있다.

검찰은 또한 청와대의 유전사업 인지 여부를 조사키 위해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으로부터 지난해 8월 보고를 받은 김경식 행정관 외에 다른 청와대 실무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작년 11월 철도청, 청와대-이광재 의원에 유전개발사업 보고 정황 포착"**

검찰은 한편 지난해 11월 유전 사업 계약파기를 전후로 철도청이 당시 상황을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이광재 의원 등에 보고를 한 내부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당시 전대월씨가 나를 팔고 다닌다는 제보를 받아 비서관이 철도공사에 연락해 그간의 경위를 메밀로 받은 것이다"라며 "작년 11월 18일 철도공사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이밖에 지난해 총선 당시 전대월 하이엔드 대표로부터 8천만원을 받은 이 의원의 선거참모 지모씨가 이중 5백만원 가량을 이 의원의 또다른 선거참모 최모씨에게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최씨를 소환조사했다. 최씨는 검찰에서 "지씨에게 5백만원을 받아 썼지만, 전대월씨 돈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