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철도공사 왕영용 국회증언 모두 '거짓말'로 드러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철도공사 왕영용 국회증언 모두 '거짓말'로 드러나

슐럼버거 "유전사업 사업성없다", BP사 매입도 '사실무근'

오일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국회에서 행한 철도공사 왕영용 사업본부장의 주장이 모두 거짓말로 드러나, 의혹을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왕 본부장은 '위증' 혐의로 사법처리가 확실해졌다.

***왕영용, 국회 진술은 모두 '거짓말'**

석유공사 김진석 해외개발본부장은 27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제 컨설팅사인 슐럼버거사는 검토보고서에는 (사할린 6광구 유전개발 사업성과 관련) 위험은 높고 수익은 낮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컨설팅사와 회계법인의 사업 타당성 검토의견을 근거로 유전 사업을 추진했다"는 철도공사 왕영용 사업본부장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왕 본부장은 사업이 무산된 지난해 11월15일 이후 최근까지 국회 상임위에서까지 여전히 "사업성이 있었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검찰도 슐럼버거사의 보고서를 무시하고 철도공사가 무리하게 유전개발 사업에 뛰어든 경위를 조사하고 있어 왕 본부장의 위증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또 해당 유전을 소유한 러시아 페트로사흐사가 코리아쿠르드오일사와의 계약이 무산된 뒤 영국 BP계열사에 매각됐다는 철도공사의 국회 보고내용에 대해서도 "러시아 주재원을 통해 BP사에 확인한 결과 매입 사실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그러나 지난 20일 국회 건교위에 제출한 사할린 유전사업 추진현황에서 "러시아 페트로사흐사가 영국 최대 석유회사인 BP 계열사에 매각된 것은 사업성이 없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간접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거짓 보고했었다. 철도공사의 20일 보고내용은 왕 본부장이 지난해 8월12일 내부 회의에서 "이 사업에 세계적인 석유회사인 미국의 엑손, 텍사코, 영국의 BP사 등이 직접 지분참여(30%)한다"고 말한 회의록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왕영용, 사법처리 확실시**

이억수 석유공사 사장도 왕 본부장이 지난해 8월 작성한 신규진출사업 토론 회의록에 '유전사업을 하이앤드사와 석유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석유공사가 지분다툼 때문에 불참을 표명했다'고 말했다고 기록된 것과 관련,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석유공사가 사업을 포기한 이유는 지분다툼 때문이 아니라 실사를 거쳐 수익성이 낮다고 봤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석유공사는 지난해 7월 작성한 '사할린 유전사업검토' 문서에서 "현재 생산중인 유전이 총자산가치의 대부분 차지", "소규모 유전이며, 일반적인 유전에 비해 경제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사업추진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어 공사는 사업추진 의사가 없음을 쿡에너지에 통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처럼 철도공사 왕영용 본부장의 국회 증언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남에 따라, 왕 본부장에 대한 국회의 '위증' 혐의 고소가 불가피해졌으며 이에 따라 왕 본부장 사법처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정치권과의 연관성을 극구부인해온 왕 본부장의 주장에 대한 신빙성도 극히 희박해져, 검찰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