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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오일게이트, 남북정상회담 사전작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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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오일게이트, 남북정상회담 사전작업용"

김승규 법무장관 "보고받은 바 없다" 일축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27일 "오일게이트가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이용됐고,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모종의 역할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광재 의원이 남북정상회담에 모종의 역할"**

주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질의자료를 통해 "노무현대통령은 오는 5월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의사를 밝혔고, 러시아는 북한 김정일의 참석도 요청해 둔 상태"라며 "이는 이번 오일게이트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극동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남한-북한-러시아간 결합 시나리오는 노 대통령 취임 전인 2003년 1월 초 사할린 에너지를 북핵해법으로 활용하겠다는 것과 일맥상통하고 지난 2003년 김정일-푸틴 정상회담을 계기로 결성된 조직인 '라손'이 남북정상회담 밀사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과 직접 연결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요컨대 "러시아의 에너지를 북한에 제공하는 공식 루트를 만들어줌으로써 북한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줌과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낸다는 구상"이라는 게 주 의원의 주장이다.

주 의원은 특히 이광재 의원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권대표인 콘스탄틴 폴리코프스키를 접촉하려 한 대목에 주목, "이 의원이 남북 정상회담에 모종의 역할을 진행했으며, 이번 오일게이트 사건은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한 사전작업 차원에서 기획, 추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폴리코프스키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가까운 러시아내 친북인사로,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두번이나 크렘린까지 수행했고, 여러 차례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라손' 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해 노 대통령을 만났으며 "남북정상회담이 러시아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러시아가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 의원은 다만 "이 의원이 지난 3월28일~31일 극동러시아를 방문해 폴리코프스키를 만날 계획이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의원에 대해 마음이 불편해진 폴리코프스키가 면담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에 대한 정부의 인지 여부를 추궁했으나, 김승규 법무부장관은 "보고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주 의원 주장에 대해 청와대 등도 "러시아 승전 행사에 김정일 위원장이 불참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사실인데, 러시아 유전개발과 러시아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을 연결시킨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맹형규 "허문석, 6광구 진행중 또다른 유전개발 타진"**

한편 같은 당 맹형규 의원은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허문석씨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러시아 사할린 6광구 유전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던 2004년 2월 또 다른 시베리아 유전사업을 석유공사에 제안했고, 이에 경남 김해소재 A기업(신발제조 업체)이 연관됐다"고 주장했다.

맹 의원은 "2월10일 A기업 대표이사 C씨가 석유공사를 방문해 사업을 제의했으며, 3월2일 허문석씨는 A기업의 또다른 관계사인 A실업에서 받은 자료를 석유공사에 송부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맹 의원은 이에 따라 "오일게이트는 단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권력 주변 인물인 허씨가 해외 에너지개발사업에 다양하고 조직적인 방향에서 개입하려 했고 특히 신발제조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기업조차 유전개발 사업에 끌어들이려 했다는 점에서 과거 벤처붐과 주가조작 등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았던 방식과 유사한 권력비리를 도모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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