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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비 실명제' 관철시킨 이용섭, 혁신수석 기용

청와대 부대변인에 '부산 386 핵심' 최인호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새로 신설된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으로 이용섭 전 국세청장(54)을 내정했다. 전남 함평 출신인 이 전 청장은 국세청장 재직시 접대비 실명제 도입 등 업무혁신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출신 이용섭 수석, 노 대통령이 직접 천거**

김만수 대변인은 이용섭 전 국세청장 인선 배경과 관련, "국세청장 재직시 전자세정 전면도입, 특별세무조사 폐지, 조사상담관제도.현금영수증제도.접대비실명제 도입 등을 통해 세정을 획기적으로 쇄신하는 등 '개혁대상'기관이던 국세청을 단기간에 '개혁선도' 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이라고 설명했다.

이 혁신수석은 국세청장 재직당시 상관이던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부처와 보수언론들로부터 접대비 상한을 50만원으로 제한하는 '접대비 실명제' 도입과 관련,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이유로 집중포화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철시킨 '뚝심'과, 국세청장 취임직후 좋아하던 골프를 중단하는 등 분명한 공직자상을 보여준 점 등이 노 대통령의 높은 평가를 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수석은 당초 강동석 건교부장관 불명예 퇴진 직후 건교부장관 후보로도 거명되는 등, 국세청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중용이 점쳐져 왔었다.

이 수석 기용에는 지역적 안배도 고려한 인사로 보인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 주말 광주를 방문해 광주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 수석 발탁은 노 대통령 작품"이라며 "노 대통령이 직접 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남 함평 출신인 이 전 청장은 197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 2년간 국세청장을 지냈다.

***'부산 386' 또 청와대캠프에 합류**

또 이날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노 대통령 부산 386 인맥의 핵심인 최인호 전 열린우리당 부산시지부 대변인(38),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비서관으로는 김영호 충청북도 부지사(50)가 내정됐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부산지역에서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해왔으며 지난 17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기장갑에 출마했다고 낙선한 최 부대변인의 임명은 '보은 인사'라는 논란이 예상된다. 최 부대변인은 17대 총선에서 낙선 직후 한때 청와대 보좌진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비판 여론 때문에 입성하지 못했다.

최인호 부대변인의 임명으로 청와대 내 노무현 대통령 부산 인맥이 한명 추가됐다. 앞서 최 부대변인과 함께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 3인방으로 불렸던 정윤재씨는 이해찬 국무총리가 취임한 뒤 국무총리실 민정2비서관으로 발탁됐으며, 송인배씨는 지난 1월부터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3급)으로 일하고 있다.

또 이들 '3인방'의 선배인 이호철 비서관도 지난 2월 혁신관리실 제도개선비서관으로 컴백했다.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민정비서관으로 합류했다가 지난해 4월 "건강이 좋지 않아 쉬고 싶다"며 청와대를 떠난 지 10개월만에 노 대통령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복귀한 것이다.

초기 노사모 핵심 멤버이자 부산 외국어대 교수 출신인 노혜경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도 지난 총선에서 부산 연제에서 낙선한 뒤 지난해 8월 합류했다. 또 작년 6월 임명된 홍경태 총무비서관실 수송담당 행정관은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로 노 대통령이 지구당 위원장 시절 후원회 사무국장과 '장수천' 전 대표를 맡았던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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