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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전개발사업' 제안자 권광진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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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전개발사업' 제안자 권광진 소환 조사

"특검 가더라도 부실수사 논란 없게 철저 수사"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 개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19일 오후 권광진 쿡 에너지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유전사업 제안 권광진씨 소환 조사. '유전인수계약서 결함' 논란**

권 대표는 도피중인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와 함께 처음 러시아 유전 개발 사업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검찰에 이날 오후 1시45분경 출두해, '이광재 의원의 연루 여부' 등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지금은 말할 수 없다"는 등 대부분 답변을 회피했다.

권 대표는 다만 '러시아 유전 인수계약서에 러시아 정부 서명이 없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에 "계약서에는 문제가 없다.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라고 일축하고 특수3부가 있는 12층 조사실로 향했다.

이와 관련 <문화일보>는 "한국크루드오일(KCO)이 러시아 알파에코사와 체결한 페트로사흐 인수계약서가 해상광구 탐사권에 대한 러시아 정부당국의 서명이 빠진 부실 계약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철도재단이 실사는커녕 기본적인 계약서 내용조차 확인하지 않고 무리하게 계약을 서둘렀던 배경 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KCO와 알파에코간 '페트로사흐 인수 계약서'를 단독입수해 확인한 결과, 페트로사흐의 유전 개발 관련 라이선스(허가권) 3건중 원유매장량이 가장 풍부한 오호츠크해 해상광구 탐사권 1건에 러시아 정부당국의 서명과 스탬프가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당시 철도재단의 의뢰로 계약서를 검토한 차윤호 러시아 변호사가 이와 같은 계약서의 결함을 발견하고 철도재단측에 경고를 했으나 유전 인수 계약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검찰, "특검 가더라도 부실수사 비난 안 받게 철저히 수사"**

검찰은 이날 권 대표를 상대로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에게 유전사업을 제안한 배경 및 지질학자인 허문석씨를 만나게 된 경위 및 당시 철도청이 유전 사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 등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한 도피중인 전대월 하이엔드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 대표는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검찰은 직접 수사팀을 꾸려 최대한 신속히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밖에 18일 철도공사 등 12곳에 대한 방대한 분량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대형상자 26개 분량의 자료를 검토키 위해 대검 중수부 압수물 분석반의 지원을 받아 자료를 검토중이며, 대검 계좌추적반의 지원을 받아 사건 연루자의 계좌에 대한 검토도 면밀히 진행중인 등 이번 사건을 신속히 해결키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야당의 특검 추진에 이어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 수용 검토' 지시를 내림에 따라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검찰 고위관계자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특검에 가더라도 부실수사였다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철저하고 꼼꼼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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