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의 유전 개발 사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하고, 관련자를 곧 소환키로 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18일 오전 대전에 위치한 철도공사 본사 및 서울 용산의 철도교통진흥재단, 우리은행 남대문 지점 등에 대해 검찰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사건 핵심 관련자인 왕영용 철도재단 사장,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 등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감사원의 조사 자료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정밀 분석해 조사 대상을 선별해 조만간 직접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전씨와 함께 사업을 제안했던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와 왕영용 이사장 등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해 사업 추진 당시 관련자들의 불법적 금전 거래나 정치권의 청탁이나 외압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대월씨에 대해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전씨가 서울 강남 일대에서 휴대폰을 사용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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