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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북핵 해결 위해선 당사국간 신뢰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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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북핵 해결 위해선 당사국간 신뢰 회복해야"

"日, 동북아 지도국가 되려면 이웃국가 신뢰 확보해라"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북핵 문제와 관련, "지금은 북한이 조건없이 회담이 나와야하는 상황이지만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당사국들간의 상호신뢰가 실제로 확보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北 핵개발, 미국보다 한국에 더 심각한 문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윌리엄 페리 전 대북정책조정관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미국민보다 한국민에게 더 심각한 문제로 6자회담 재개 관련 한미간 목표는 일치한다"고 말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한.중.일 간 과거사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과 관련, "동북아 정세가 앞으로 유럽과 같이 평화와 공존의 구조로 갈 수도 있고 한반도 인접 강대국들간의 갈등과 대립구조로 갈 수도 있는 불안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공고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동북아에서 잠재적 갈등을 화해와 협력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시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북아 지도국가 되려면 이웃국가 신뢰 확보해야"**

노 대통령은 또 일본을 겨냥해 "동북아에서 지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과거 침략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반성을 토대로 이웃국가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일본을 염두에 둔 것은 분명하지만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고 김만수 대변인은 부연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평화지향적 동북아 질서를 구축해 나가는 데 있어 미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페리 전조정관은 북핵 문제 해결에 진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현시점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가 필수적이지만 여타 당사국들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리 전조정관은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미국으로서는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폐리 전조정관 일행의 접견 일정과 관련, 김 대변인은 "페리 전조정관이 스탠포드대 교수로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해왔고, 재직시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규합해 북핵 등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미 행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양국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미 행정부 차원은 아니고 페리 전조정관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접견에는 보스워스 전 주한대사, 파고 전 태평양사령관, 틸렐리 전 주한미군사령관, 카터 전 국방부 차관보 등 한반도 정책 관련 전직 미국 외교안보 고위관리들과 이임하는 힐 주한대사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김병준 정책실장, 정우성 외교보좌관,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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