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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10일부터 8박9일 독일-터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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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10일부터 8박9일 독일-터키 방문

靑, "통일ㆍ과거사 청산, 기대 갖고 독일 방문"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8박 9일간 독일-터키 순방에 나선다. 또 오는 5월8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 전승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한 뒤 귀국한다.

노 대통령의 이번 독일-터키 방문은 독도 영유권 문제,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 한일 간에 과거사를 둘러싼 '외교분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선 노 대통령이 이른바 '동북아 균형자론'을 연일 설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세와 맞물려 '베를린 선언'이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청와대에선 이같은 관측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지만 독일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2차대전 패전국이나 모범적인 과거사 청산 과정을 거쳤고,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국가였으나 통일을 이룬 독일의 역사적 배경 때문에 모종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다.

***"통일.과거사 청산, 기대 가지고 방독 준비"**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7일 브리핑에서 이번 독일 방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독일의 EU 통합과 통독 과정, 또 전후 모범적인 과거사 청산을 통해 국제사회 신뢰를 회복한 사례라는 점에서 기대를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EU 통합과 통독 과정 공유하면서 독일로부터 우리 정부의 평화번영 정책에 대한 지지를 구할 것"이라면서 "독일에서 과거사 청산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을 것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한일간 과거사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그러나 "'베를린 선언' 등 특별한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 현재 별도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지금 6자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조속한 참가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에서 새롭게 제의할 게 있기는 힘들지 않겠냐"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노 대통령의 베를린 방문 일정에 조찬·오찬 연설 등만 있을 뿐 중요한 연설일정이 잡힌 것은 없지만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 방문시 동포간담회에서 소위 'LA 독트린'을 발표했던 것처럼 베를린 방문 첫 일정으로 오는 10일 밤(현지 시간)에 동포간담회가 잡혀 있어 주목된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 3월9일 북한 경제지원, 남북당국 간 대화, 특사교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베를린 선언'을 발표한 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바 있다.

터키는 지난 57년 수교 이후 첫 정상 방문이라는 점과, 이라크 인접국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정 보좌관은 "자이툰 부대의 긴급 대피, 병참 지원 등 터키 협조 확보하고 터키의 종교.역사.지리적 특성을 활용해서 이슬람권에 대한 친한 분위기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전승행사, 김정일 위원장 참석 안해"**

정 보좌관은 또 오는 5월9일 예정된 러시아 전승 6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참석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러시아 쪽에서 김 위원장이 온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북한에서 누가 오는지는 아직 모르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간다는 말이 없다"며 "러시아 방문시 전승행사에 참석한 다른 나라 정상들과 얼마나 만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부터 정례화된 한일간의 '셔틀 정상 외교'가 양국간 '외교 분쟁'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 보좌관은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 모두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차례이며, 장소나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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