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日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시민들 '격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日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시민들 '격노'

일본대사관 앞 반일집회 이어져, 반일 더욱 확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의 '후소샤' 교과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검정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반일 집회가 일어나는 한편, 시민단체들은 각각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와 후소샤 교과서를 규탄하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일본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국민들 강력 반발**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교과서운동본부]'는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역사왜곡으로 국제사회의 고립화를 자초하는 위험한 교과서인 새역모(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교과서를 반대한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교과서 왜곡에 대한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독도와 관련, 후소샤 신청본의 "한국과 우리나라가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다케시마"라는 표현이 검정 과정에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지만,...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는 다케시마"라는 표현으로 바뀐 대목은 일본정부가 본격적으로 독도분쟁의 전면전을 선전포고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새역모의 교과서는 청일.러일 전쟁 이후 일본의 전쟁을 미화.정당화해 아시아태평양 전쟁을 일본의 방위전쟁, 아시아 해방에 도움이 된 전쟁이라고 미화하고 긍정하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번 개정에서 천황과 국가를 전면에 내세워 일본의 역사를 천황의 권위가 일관되게 존재한 '신의 나라'로 그리고, 아시아 근린제국과의 긴장을 과도하게 묘사하고 자위대를 전면에 내세워 그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새역모의 교과서는 일본정부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표명한 국제공약에 명확히 위반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과서를 검정에 합격시키고 채택시키기 위해 '새역모' 등과 제휴해 전국적인 정치활동을 전개해 온 것은 다름 아닌 정부여당의 정치가"라고 지적, 이번 사태의 배후에 일본 정부여당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앞으로 일본대사관 항의방문, 일본의 역사왜곡 캠페인 사이트 운영(www.ilovehistory.or.kr)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 단체에는 한국의 시민사회단체 및 역사연구단체를 비롯, 중국의 '중국공통역사독본편찬위원회'와 일본의 '교과서에 사실과 자유를 연락회', '역사교육아시아네트워크' 등 일부 양심적 시민.교육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준비위'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와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 강력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일본대사관 항일 집회 잇따라**

한편 새역모 교과서가 일본 문부성의 검정을 통과하리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각종 항의 집회가 이어졌다.

개인적으로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항의하는 징용 피해자들의 1인 시위가 이어졌고, 국학시민연합,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40여명도 기자회견을 열고 새역모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를 규탄하고, 새역모 교과서 표지를 인쇄한 대형천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북파애국동지회 회원 50여명도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한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일본대사의 허수아비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벌였고, 대외협력국장 서모씨가 흉기로 자해시도를 하기도 했다.

일본의 검정 내용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반일시위는 더욱 격화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