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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차두리, “역시 세계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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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차두리, “역시 세계올스타”

[프레시안 스포츠]나란히 3호골 기록

지난 15일(현지시간) 쓰나미돕기 세계올스타 자선축구경기에 출전했던 박지성과 차두리가 27일 소속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3호골을 쏘아올렸다.

***박지성 선제골, 에인트호벤 3대0 승리**

AS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도 위협적인 오른쪽 측면돌파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박지성은 27일 SC헤렌벤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전반 39분 파르판이 오른쪽에서 올려 준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밀어넣었다. 박지성은 지난 20일 NEC 네이메겐전의 골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파르판과 위치를 바꿔 공격선봉에 나선 박지성은 헤레벤 수비진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에인트호벤의 공격을 리드했다. 에인트호벤은 후반전 파르판이 연속골을 보태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에인트호벤은 이 승리로 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 6연승을 거두며 승점 58점으로 2위팀 AZ 알크마(승점 54점)에 승점 4차의 우위를 지켰다.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도 김남일과 호흡을 맞추며 중원에서의 압박과 빠른 패스전개로 본프레레호 공격의 숨통을 열어줬던 박지성이 최근 네덜란드 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향후 월드컵 예선전에서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아우토반' 차두리, 쐐기골**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오버하우젠전에 출전한 차두리(프랑크푸르트)도 후반전 34분에 골을 성공시켜 팀의 3대0 승리를 견인했다. 차두리는 지난 21일 자르브뤼켄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초반 오버하우젠의 결정적인 기회를 세 차례나 내줬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30분 존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프랑크푸르트는 후반들어 반 렌트와 차두리의 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소속클럽 대활약 박지성-차두리,본프레레호에 큰 힘**

차두리는 지난 해 9월 베트남과의 월드컵예선전에서 퇴장당해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A매치 4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뒤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차두리는 지난 해 독일평가전에서의 대활약에 이어 지난 2월 15일 세계올스타전에서 골을 넣고 자신감을 확실히 되찾아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차두리는 오는 3월 30일 펼쳐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부터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할 수 있다. 당초 차두리는 이천수, 정경호 등과 대표팀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경기내용을 봤을 때 선발출장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클럽에서의 활약여부가 곧바로 대표팀의 성적으로 반영된 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럽파'박지성과 차두리의 골 소식은 6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해 순항하고 있는 본프레레호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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