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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3.1절 기념사에서 '독도'관련 발언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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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3.1절 기념사에서 '독도'관련 발언할지 주목

27일 독립기념관 찾아, "역사 공부해야 판단력 좋아져"

독도 문제로 한.일 양국간에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이 휴일인 27일 갑작스럽게 비공식 일정으로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을 찾은 것도 일본 정부에 우회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노대통령, "역사 열심히 공부해야 판단력 좋아져"**

노 대통령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27일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반 가량 일부 전시관을 둘러보고 관람객들과도 인사를 나눴으며, 관람 중인 어린이들에게 "역사공부를 열심히하라. 역사를 열심히 공부해야 판단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의 예고되지 않았던 독립기념관 방문에 대해 김 대변인은 "특별한 배경은 없으며 휴일을 맞아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 일본대사의 독도 관련 발언,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 제출 등 독도 문제를 국제 쟁점화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에 대한 '항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또 어린이들에게 "역사를 열심히 공부해야 판단력이 좋아진다"고 당부한 것도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측 태도에 우회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 지난 3.1절 기념사에도 고이즈미 비판 발언해 논란**

또 최근 독도 문제 등 일본의 우경화 경향에 대해 한국 국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올해를 '한.일 우정의 해'로 지정해 양국 화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던 정부 계획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독도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므로 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경우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도 "일본에 대해 한마디 꼭 충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국민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들을 흔히 지각없는 국민들이나 인기에 급급한 한두사람의 정치인이 하더라도 적어도 국가적 지도자의 수준에서는 해선 안된다"며 '신사참배를 정례화하겠다'고 공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직접 겨냥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사전에 배포됐던 원고에 없던 것으로, 노 대통령은 3.1절 아침 기념사 원고를 보고 직접 수정해 기념식장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 대통령의 발언 의도에 대해 "4.15 총선을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었다.

그러나 이후 지난해 7월 제주도에서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정부간 새로운 합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공식적 제기나 쟁점화를 하는 것을 가급적이면 하지 않으려 한다. 임기내 이 문제를 공식 쟁점으로 삼지 않겠다"고 말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관련단체들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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