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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靑에 북한스파이 침투說" 언론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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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靑에 북한스파이 침투說" 언론 고소

극우 인터넷매체 <프런티어타임스>, 황인성 비서관 지목해 파문

황인성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18일 "청와대에 북한 스파이가 침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은 인터넷 신문 <프런티어타임스> 기자와 대표이사를 명예훼손으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 신문은 이원창 전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이사로 있는 매체로, 청와대 관계자가 인터넷 매체를 명예훼손을 고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참여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줄곧 있어왔던 극우보수층의 '색깔론'에 대해 법적 소송을 제기한 것도 처음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청와대 스파이 논란 핵심은 황인성"**

<프런티어타임스>는 지난해 11월2일 "지난 봄 일본 주간지 <週刊文春(주간문춘)>은 '청와대에 북한 스파이가 침투했다. 탄핵가결 배경에는 노 대통령과 북한의 밀착 상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면서 "그러나 이 보도와 관련해 당시 정부의 국정홍보처는 별 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청와대내 북한 스파이 침투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가장 논란이 되는 청와대내 인사는 바로 황인성 시민사회비서관"이라며 "그의 입성을 두고 '북한과의 밀착'이라는 우려의 시각이 보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민청학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전력과 전국민족민주연합(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의 전신) 상임집행위원장,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사무차장 등을 맡아온 황 비서관의 이력을 문제 삼았다.

이 신문은 또 "지난 총선에서 53명의 친북 주사파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청와대 비서진의 37%와 별정직의 대다수, 내각의 20명 중 9명이 운동권 출신들도 채워지는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친북좌파들의 급부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신문의 대표이사인 이원창 전의원은 지난 2002년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인수위의 통일 외교안보팀은 주사파가 모두 장악했고, DJ 정권 5년이 그랬듯이 좌파적 정권이 인수한 것"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일으키는 등 상습적으로 '색깔론' 시비를 일으켜 지난 17대 총선연대의 낙천.낙선 대상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황인성 "기사가 아니라 극우단체 마타도어적 유인물"**

이같은 보도에 대해 황 비서관은 17일 제출한 고소장에서 "허위사실의 나열과 무분별한 비약, 추측으로 일관하고 있어 진정한 보도기사인지 극우단체의 마타도어적 유인물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기사에서 1960년부터 1969년 사이에 출생한 특정한 연령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대부분이 좌파라는 주장은 얼토당토 않을 뿐 아니라 청와대 비서진과 정부요직에 좌파가 급진적으로 부상했다는 근거와 통계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황 비서관은 또 "몇 번의 옥고를 치렀다는 사실을 들어 북한의 스파이라는 주장은 어이없는 매도이자 비방"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간첩으로 지목받는 것은 사회적으로 영원히 매장당할 수 있는 중대한 사태인 만큼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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