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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 세계수영대회 ‘개최권박탈’ 에 조직위원장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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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 세계수영대회 ‘개최권박탈’ 에 조직위원장 자살

[프레시안 스포츠]FINA, 대회재정 부족으로 개최권박탈

계속되는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의 파업으로 활력을 잃은 캐나다 스포츠계에 또다른 비극이 발생했다.

캐나다 주요언론은 3일(현지시간) “2005년 몬트리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본 드로쉐 조직위원장이 2일 자신의 승용차에서 권총자살을 했다”고 보도했다.

몬트리얼 경찰당국은 “이본 드로쉐 조직위원장이 몰슨 맥주공장 근처에서 은색 벤츠를 세워둔채 자살을 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드로쉐 조직위원장은 FINA(국제수영연맹)가 대회재정준비를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하는 몬트리얼 세계수영대회 개최권을 뺏자 캐나다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몬트리얼 세계수영대회 개최권이 박탈되자 캐나다 국민들은 ‘국제적 망신’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드로쉐 위원장에게 돌렸고 캐나다 출신 리차드 파운드 IOC위원은 “이제 국제적 스포츠대회를 캐나다에서 개최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FINA는 지난 1월 19일 1백60개국이 참가하는 몬트리얼 세계대회가 1천2백만달러의 기업스폰서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개최권을 박탈했다.

당황한 제랄드 트렘블래이 몬트리얼 시장은 1월 말 FINA 본부가 있는 프랑스로 건너가 1천2백만달러의 비용을 보장하겠다며 몬트리얼 세계대회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는 2월 15일 FINA회의에서 몬트리얼은 아테네, 베를린, 모스크바와 세계수영선수권 개최를 놓고 다시 경쟁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트렘블레이 시장은 캐나다에 돌아온 뒤 “FINA는 대회조직위원회의 정비가 선행돼야 몬트리얼 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했다”며 사실상 FINA가 드로쉐 조직위원장의 사임을 원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캐나다 수영연맹 린다 커스버트 회장은 “드로쉐 조직위원장이 얼마나 많은 심적압박감을 받았는 지 모른다. 그는 업무에 충실하고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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