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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문경은 손끝에 무너진 중국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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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문경은 손끝에 무너진 중국농구

[프레시안 스포츠]평균신장 7cm 큰 中 제압

4쿼터 1분 13초를 남기고 김승현의 패스를 받은 '람보슈터' 문경은의 결정적인 3점포가 림을 뚫자 한국팀 벤치는 환호성을 울렸다.

한국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장대군단 중국을 85대82로 제압했다. 평균신장 1백92.4cm의 한국은 1백99.3cm로 무려 7cm나 큰 중국을 맞아 고전이 예상됐지만 '꾀돌이' 김승현과 문경은의 맹활약으로 '작은 고추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중국 주축선수 류웨이, 이젠리엔 파울트러블로 위축**

한국은 1쿼터 초반 김승현과 이상민의 날카로운 패스로 기선을 잡았지만 중국팀 외국인선수 오르마이드와 조셉에게 자주 득점을 허용해 1쿼터를 23대24로 뒤진채 끝냈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포인트가드 대결에서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 면에서 김승현(1백78cm)이 자신보다 12cm나 큰 중국의 류웨이를 압도했다.

2쿼터 들어 중국은 지난 시즌 중국프로농구 최우수신인인 센터 이젠리엔(2백12cm)과 2백1cm의 슈터 주팡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김승현은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연달아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33대41로 추격했다. 양경민은 2쿼터 종료 39초전 양경민으로 3점슛으로 42대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3쿼터 한국은 3분 52초를 남기고 김승현이 크리스 랭에게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어 문경은 3점슛을 시도하다 파울을 얻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58대56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 지난 10여년간 중국의 최고슈터로 군림했던 코치겸 선수 후웨이동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지만 문경은이 막판 3점슛으로 화답했다.

주축선수인 류웨이와 이젠리엔이 일찌감치 파울 4개를 범해 파울트러블에 걸린 중국은 4쿼터 시작하자 마자 류웨이의 레이업 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8분 16초를 남겨놓고 센터 이젠리엔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수비조직력이 깨지기 시작했다.

***'람보슈터' 문경은 결정적 3점포로 승부갈라**

경기종료 2분 11초를 남기고 한국은 3점슈터 문경은과 양경민을 투입했고 중국은 후웨이동을 내세워 마지막 승부를 던졌다. 한국은 고대하던 중거리슛이 침묵을 지켰지만 '트윈타워' 랭과 왓킨스가 골밑에서 맹활약하며 리드를 지켰다.

문경은의 3점포로 83대79로 앞선 한국은 3점슛을 노리던 주팡위에게 파울을 해 위기에 몰리는 듯 했지만 주팡위가 자유투 3개중 2개를 놓쳐 승리를 확신했다.터닝슛의 귀재인 류위동이 부상으로 결장한 중국은 후웨이동의 중거리포에 기대를 걸었지만 슛은 림을 외면했다.

주팡위의 자유투 실패는 마치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후웨이동의 자유투 실패를 연상시켰다. 당시 한국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김승현의 대활약으로 중국을 제압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신화사통신은 28일 "한국은 외곽에서 슈팅능력이 우세했다. 한국 베테랑 슈터 문경은은 4쿼터 후반 3점슛을 터뜨렸지만 중국은 그렇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경기에서 8득점,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승현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 2차전은 오는 30일 중국 하얼빈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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