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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배용준 X파일' 구체내용 보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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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배용준 X파일' 구체내용 보도 파문

AFP통신은 '인분 사건' 전세계에 타전, 국가이미지 큰 타격

21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언론도 스포츠지에 이어 '한국 연예인 X파일' 사건과 관련, 배용준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X파일의 구체적 내용까지 대서특필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AFP통신 등 서방언론은 육군훈련소의 엽기적인 '인분 사건'을 타전했다.

어처구니 없는 두 사건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크게 상처를 입는 양상이다. 특히 일본언론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티 한류'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어 적극적 대응이 요구된다.

***<아사히 신문>, 배용준 X파일 내용 보도해 파문**

21일자 <아사히(朝日)신문>은 '한국 연예인 개인정보 인터넷 통해 대량유출, 욘사마도 피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인기배우나 탤런트의 이성관계로부터 성형수술까지 근거없는 소문도 포함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유출돼 한국 연예계가 소란스럽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일본에서 절대적 인기를 자랑하는 배용준에 대해서도 매니저를 때렸다고 하는 얘기가 쓰여져있다"며 'X파일 내용'을 직접 보도해, 또다른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연예인의 실명을 밝히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X파일 내용을 보도한 것은 국내외 언론을 통털어 <아사히신문>이 최초로, 이 신문의 이같은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신문은 이어 “배용준씨에 대해서는 '이미지만 살아있어 언젠가 무너질 것'이라는 코멘트도 포함돼 있다"고 또 한차례 X파일 내용을 인용한 뒤 "하지만 배용준의 소속사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는 데 필사적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성형수술을 거듭해 얼굴이 서서히 변한다는 인기 드라마의 주연 여배우도 있다”며, 또다른 여성 인기탤런트의 X파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신문은 “피해를 입은 배우들은 벌써 자신의 홈페이지에 반론을 전개하는 것 외에 명예훼손으로 상대를 고소하기 위해 협의중"이라며 "하지만 고의로 인한 정보유포가 아닐 경우도 죄를 물을 수 있을지 등 불명확한 점도 많아 사태수습의 결정적 수단이 되지는 않을 듯하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21일 “한국의 톱탤런트, 가수 등 연예인 99명의 장단점, 인기도와 미확인된 소문을 정리한 대기업 광고 대행사 내부자료가 ‘X 파일’이란 이름으로 인터넷을 통해 유출 대소란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파일에는 이성과의 스캔들이 상세하게 기록된 사례도 있어 연예인 소속사무소는 심각한 데미지(충격)를 받을 지도 모른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일 한국 연예인 X파일 사건을 일본에서 가장 먼저 보도했던 <산케이스포츠> 역시 21일에도 “해당 연예인과 소속사무소 대표 등 약 20명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에 있는 법무법인 한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형사상 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속보를 전했다. 신문은 법무법인 한결을 인용해 “톱 연예인 99명중 약 40명으로부터 소송관련 위임장을 받았다. 향후 소송을 위임하는 연예인 숫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일본 신문들의 경쟁적 보도를 볼 때 자극성 높은 기사들을 선호하는 일본 주간지 등도 X파일 내용을 경쟁적으로 보도할 가능성이 높아, 일본언론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 '인분 파문' 전하며 "한국남성들 거친 조건하에서 복무"**

엽기적 육군훈련소 인분 사건도 급기야 외신을 타기 시작했다.

AFP 통신은 21일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이 인분을 먹도록 강요당했다”며 인분 사건을 속보로 전했다.

통신은 “28살의 육군 대위는 변기 물을 내리지 않은 데 대한 처벌로써 1백92명 훈련병들에게 인분을 먹으라고 명령, 구속됐다”며 “서울에서 2백 km 떨어져 있는 논산 훈련소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국방부도 ‘모욕적이고 비인권적인 행위’로 묘사한 이번 사건은 훈련병이 그들 가족에게 이 불만 사항을 털어놓은 뒤 이들 가족이 인터넷에 관련 글을 띄어 공개됐다”며 전후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통신은 또 “(한국의) 모든 성인 남성은 65만명 규모의 강력한 부대에서 24개월 복무해야만 한다”면서 “이들은 간혹 거친 조건 하에서 복무한다”고 전했다. 통신은 끝으로 윤광웅 국방장관의 “이번 사건을 엄하게 다스릴 것이며 군은 인권을 보호해야 하고 모든 국민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이날 발표한 성명을 덧붙이는 것으로 기사를 끝맺었다.

세계 3대통신중 하나인 AFP통신의 보도로 인분 사태는 이제 국제적 파문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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