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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골 넣는 수비수’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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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골 넣는 수비수’로 데뷔

[프레시안 스포츠]수비실수 A매치 첫 골로 만회

대포알같이 빠르고 강한 중거리 슛, 1백 83cm의 신장을 이용한 헤딩능력을 두루 겸비한 본프레레호의 막내 김진규가 '골 넣는 수비수'로 데뷔했다.

한국은 19일(현지시간) LA 메모리얼 콜리세움 경기장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분 터진 김진규의 헤딩슛으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진규는 후반 2분 중원 왼쪽에서 이날 공격조율사로 나선 김두현이 감아올린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A매치 7경기 출장만에 첫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16일 콜롬비아전에서 결정적 수비실책으로 상대팀의 두번째 골을 헌납한 김진규로서는 마음속에 남아 있던 부담감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해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주장을 맡는 등 청소년팀의 주축선수지만 본프레레 감독의 부름을 받고 미국 전지훈련에 참가한 김진규는 파라과이전 동점골로 홍명보, 유상철, 조병국 등의 뒤를 잇는 대표팀의 '골 넣는 수비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경험부족으로 인한 패스미스 등 볼처리가 미숙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김진규는 남은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준다면 본프레레호 수비라인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아직 20세인 김진규가 오는 6월 네덜란드 청소년대회 평가전에 출전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많다.

한국은 파라과이전에서 중원에 올림픽팀 멤버들인 김동진, 박규선, 김두현을 포진시켰지만 전반전에는 패스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개인기가 뛰어난 파라과이에게 고전했고 수비진도 상대에게 쉽게 공간을 내주는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국은 전반 22분 이동국의 방향을 바꿔놓는 감각적 패스로 남궁도가 슛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38분엔 박규선이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뚫었지만 우물쭈물 하는 사이 슛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빠른 패스로 역습을 노리던 파라과이는 전반 인저리타임에 34세의 베테랑 골잡이 호세 카르도소가 방향을 틀며 공을 띄우는 순간 유경렬이 팔꿈치로 밀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남미 예선전에서 5골을 터뜨리며 파라과이를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이어 남미예선 3위로 이끌고 있는 카르도소는 강한 슛으로 첫골을 뽑았다.

한국은 후반전 김진규의 만회골 이후 발빠른 정경호와 최성국을 투입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추가골을 뽑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북구의 강호 스웨덴과 평가전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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