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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임창용, “이름값 아닌 실력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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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임창용, “이름값 아닌 실력을 보여주겠다”

[프레시안 스포츠]연봉 백지위임, 삼성 재계약 급물살

연봉조건 등 여러문제로 해외진출에 실패한 임창용의 삼성행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임창용은 선동열 감독과 면담을 갖고 삼성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임창용, 연봉 백지위임**

괌 전지훈련차 삼성 투수진과 함께 공항에 있던 선동열 감독은 임창용과 삼성복귀 문제에 관해 30분 정도 얘기를 주고받았다.

임창용은 “삼성복귀를 결정한 건 17일 감독님께 전화를 걸었을 때다”라며 “감독님께 같이 야구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3년간 6억엔을 제시한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의 입단제의를 거절한 것에 대해 “라쿠텐은 신생팀이고 적응문제가 있어 제의를 받아들이긴 힘들었다. 보스턴, 애틀란타 등 메이저리그 팀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착찹한 심정을 토로했다.

임창용은 또 “FA를 선언한 뒤 삼성과는 대화를 하지 않아 죄송하게 생각한다. 금액을 떠나서 계약문제는 구단에 일임하겠다”며 사실상 연봉 백지위임을 시사했다.

임창용은 이어 "오는 25일 삼성 야수들과 같이 캠프에 합류하고 싶다. 이름값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창용은 "이번이 해외진출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에이전트 문제와 함께 해외진출 시도가 다소 시기적으로 늦었던 것같다. 국내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선동열 감독, "이름값이 아닌 실력을 보여달라"**

선동열 감독은 “임창용 선수가 빨리 계약을 할 수 있도록 구단에게 요청하겠다. 25일 야수들과 함께 캠프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선 감독은 “임창용의 경우 이름값이 아닌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제구력이나 변화구를 가다듬지 않으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임창용의 보직은 캠프를 통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지난 해 포스트시즌에서 터줏대감 임창용에게 대신 권오준을 팀내 마무리투수로 활용하며 임창용 길들이기를 했다. 선 감독은 당시 “지금 상황에서 컨디션이 좋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95년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해태에 입단한 뒤 1999년 삼성으로 이적한 임창용은 93승, 방어율 2.85, 1백68 세이브의 통산성적을 기록중인 특급투수다. 국내프로야구 역대통산 세이브부문 3위에 올라있는 임창용은 삼성의 마무리투수로 계속 활약한다면 ‘면도날’ 제구력으로 정평이 난 김용수(전 LG)의 2백27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세이브 부문 역대 2위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두 차례나 실패한 뒤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 위치에서 멀어진 진필중이다. 진필중은 올 시즌 LG에서 선발투수 보직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임창용과의 마무리 대결은 당분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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