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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젊은 피', 공격은 수준급-수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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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젊은 피', 공격은 수준급-수비는 ‘글쎄’

[프레시안 스포츠]LA 무승징크스 지속

15일(현지시간) 펼쳐진 콜롬비아와의 2005년 첫 A매치에서 본프레레호가 1대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정경호가 탄력넘치는 헤딩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수비라인이 집중력을 잃으면서 2골을 내줘 LA 무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좌우 날개 김동진, 오범석 맹활약**

한국은 초반부터 좌우 측면에서 김동진과 A매치 처녀출장한 오범석이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3분 김동진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정경호가 상대수비를 뚫고 헤딩슛을 터뜨리며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 27분에는 오범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정경호가 방향을 바꿔놓는 감각적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전반 37분 오범석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동현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하는 듯 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을 노리던 콜롬비아는 전반 42분 엘킨 소토와 엑토르 후타도가 좁은 공간에서 절묘한 패스연결로 득점기회를 잡았다. 후타도의 슛이 이운재 골키퍼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심판은 김동진의 반칙을 선언했고 콜롬비아는 페널티 킥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전 한국은 본프레레호 최고 킬러로 부상한 스트라이커 이동국과 중원의 핵인 김남일, 김두현을 투입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5분 김두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을 받아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한국은 남궁도의 왼쪽 터닝슛과 대표팀의 막내 김진규의 대포알 같은 프리킥으로 콜롬비아를 공략했지만 좀처럼 콜롬비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수비조직력에서 문제점 드러내**

한국은 미국현지 시차적응에 실패한 탓인지 이후 집중력을 잃었고 패스연결도 매끄럽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후반 31분 문전에서 수비수 김진규의 볼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페레아가 단독기회를 잡아 결승골을 작렬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지난 1989년부터 이어 온 LA 무승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지금까지 한국대표팀은 LA에서 6무 5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이영표와 대표팀 주전경쟁을 하고 있는 김동진과 오범석의 양 날개가 제 활약을 해줬고 남궁도, 정경호 등도 활기찬 공격력을 보여줘 공격력에 있어선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수비라인의 활약은 기대에 못미쳤다. 김진규의 결정적 실수를 제외하고라도 한국 수비진은 콜롬비아 선수들의 순간적인 개인돌파에 대처하는 협력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번 콜롬비아전이 역습에 뛰어난 최종예선 상대 쿠웨이트전의 리허설인 만큼 본프레레호가 좀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다.

***한국의 최종예선 첫 상대 쿠웨이트**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개편한 쿠웨이트는 지난 7일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의 슬로보단 파브코비치 감독을 선임했다. 파브코비치 감독은 최근까지 쿠웨이트 클럽팀 알 나스르의 지휘봉을 잡는 등 쿠웨이트 축구에 정통하다.

파브코비치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희망한다. 다만 연습부족이 쿠웨이트 경기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쿠웨이트는 오는 2월 9일 한국과의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노르웨이와 단 한차례 평가전(1월 22일)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오는 19일(현지시간) LA 콜리세움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르고 22일에는 유럽의 강호 스웨덴과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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