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실세 386' 천호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발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실세 386' 천호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발탁

'연대 인맥' 영향력 확대, 외연 확대속 친정체제 강화?

청와대가 이르면 16일 천호선 의전비서관을 박남춘 국정상황실장 후임으로 기용하는 등 일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천호선 비서관 국정상황실장으로**

이번 청와대 비서진 인사는 본업인 대학교수를 복귀하기 위해 지난 연말 사퇴한 김판석 인사제도비서관 후임으로 박남춘 국정상황실장을 임명. 천 비서관이 박 실장 후임으로 옮겨가는 식이다.

천 비서관 후임에는 권찬호 제도개선 비서관을, 권 비서관이 맡고 있던 제도개선비서관은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김은경 민원제안비서관이 겸임키로 했다. 이같은 인사 내용은 이르면 16일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외형상으로는 청와대 비서진 사이의 자리 이동에 불과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나왔던 지난 2003년 10월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천정배 전 원내대표의 '인적쇄신론'으로 낙마한 뒤 다시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천 비서관이 국정상황실장으로 자리를 옮겨간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집권 3년차를 맞아 '선진한국'이라는 국정운영 목표를 제시하면서 보수세력으로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는 노 대통령이 이에 따른 권력중추 약화를 예방하기 위해 청와대와 여권 핵심 포스트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386 핵심 측근들을 배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인사가 그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연대 인맥' 영향력 확대**

천 비서관은 '좌 희정, 우 광재, 중 호철'로 불렸던 측근 그룹, 즉 최근 대선자금 수사로 징역 1년형을 받아 만기 출소한 안희정씨, 이광재 의원,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 등 '대선 3인방'이 지난 2년간 각종 정치적 사건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뒤 부상한 386 실세비서관이다.

대선 캠프에서부터 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천 비서관은 윤태영 제1부속실장, 김만수 부대변인 등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 내 이른바 '실세 386'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또 청와대 비서실장내 한 계파를 형성하고 있는 연세대 인맥 중 한명이기도 하다.

김우식 비서실장을 정점으로 윤태영 실장, 김 부대변인, 윤후덕 업무조정비서관(정무비서관 겸임), 강태영 업무혁신비서관, 노 대통령의 수행비서인 문용욱 행정관뿐 아니라 이광재 의원 모두 연세대 동문이어서 '연대 인맥'이 득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낳고 있다.

***안희정ㆍ이호철, 복귀 여부도 관심**

한편 '좌 희정, 우 광재, 중 호철' 등 386 핵심 측근들의 복귀 또는 역할 강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연말 출소한 안희정씨 부부를 불러 만찬을 함께 하며 위로하는 자리를 갖는 등 안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를 보여줬다. 한때 미국으로 연수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던 안씨도 유학을 가지않고 여당 주변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4월 건강상의 이유로 청와대 민정비서관 자리에서 물러났던 이호철 전비서관의 청와대 복귀설도 지난 연말 이후 계속 나오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