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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여성장관, 참여정부 출범 수준으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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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여성장관, 참여정부 출범 수준으로 늘릴 것"

"대통령 입이 법이 아니더라. 안되는 일 많다"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참여정부가 출발할 때 여성장관이 많았다"면서 "2005년에는 첫 출발할 때만큼 회복시킬 계획"이라며 향후 여성 인사 기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여성장관, 참여정부 출발 때만큼 회복시킬 것"**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개발원에서 개최된 여성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정부 안에서 여성 파워가 절반을 차지해야 한다"며 "여성의 힘이 절반, 여성부 사업은 모두 3번 순위 안에 들어가는 사업으로 큰 발전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참여정부 조각 당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 한명숙 전 환경부 장관,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등 4명의 여성장관이 있었으나, 현재는 장하진 여성부 장관 1명에 불과하다. 최근 장관급인 법제처장에 첫 여성 법제처장인 김선욱 처장이 임명됐다.

***"대통령 입이 법이 아니더라. 마음대로 안되는 일 많다"**

노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 더 할 일이 많으나 대통령 입이 바로 법이 아니더라"며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 많다. 마음대로 안 되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많은 제약이 있는 가운데 여성들의 권익이 조금씩 향상되도록 노력해왔다"며 "놀라운 것은 다른 모든 일에 여야가 갈라져 협력해도 될만한 일도 협력이 잘 안되는데 여성 권익을 위한 투쟁은 여야가 일치단결해 잘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부가 보육 등 가족정책까지 다루는 '여성가족부'로 개편되는 것과 관련, 노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고유업무인 여성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업무가 줄어들 우려가 있다"며 "그런 일이 없도록 인력과 재정 뒷받침을 위한 사후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는 잘난 여성명망가들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성운동에 대해 "저는 여성을 생각할 때 여성운동을 얘기하면 웃는 기분으로 답변하곤 한다"며 "대한민국 여성보다 더 권력을 갖고 있는 여성이 어디 있느냐. 남편의 (월급)봉투를 통째로 맡아두는 권력을 어느 나라 여성이 가지고 있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 사회의사 결정과정에서 여성권력이 취약하다"며 "실제로 큰 의사 결정의 장이 아니더라도 삶의 현장에서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이 수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때는 잘난 여성명망가들의 운동이 잘난 여성들만의 운동이 아닌가, 실제 어려운 곳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 것 아닌가 하며 불만을 얘기했지만 지나고 보니까 그것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이 위치, 저 위치에 있는 운동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켰다"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이는 모든 여성의 노력이 하나로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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