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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헌재소장 해외 나가면 상당한 대접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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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헌재소장 해외 나가면 상당한 대접 받을 것"

"다음 정부는 2만불 소득 딛고 출발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위헌 결정과 관련, "헌법재판소 판단은 내용의 여하에 불구하고 큰 혼란없이 수용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우리 민주주의가 꽤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헌재소장님도 해외 나가시면 상당한 대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원장. 헌재소장 해외 나가면 대접 받을 것"**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재소장, 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 장.차관, 정당대표 등이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가진 자리에서 "작년 한해 많은 사람들이 다 풍파를 겪었지만 저도 풍파를 좀 겪은 사람인데, 힘들었다"며 선관위원장, 대법원장, 헌재소장에게 각각 의미심장한 덕담을 한마디씩 했다.

지난해 노 대통령의 선거법 결정을 내려 탄핵까지 가게된 계기를 제공한 선관위원장에게 노 대통령은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선거위원장 자격으로 전 세계 선거관리위원장 회의를 한번 어디서 모아보시면 대접을 잘 받으실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선거문화, 정치문화가 그만 하면 정말 많이 발전했고 발전하는 속도에 세계가 놀라서 선거관리위원장님께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냐고 질문하고 칭송을 보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선자금 수사와 연루된 대법원장과 탄핵심판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결정을 내린 헌재소장에게 "내용이 잘되고 못 되고를 떠나서 한국에서 법의 지배라는 이런 형식이 국민들한테 받아들여지는 모습으로 대법원의 판단과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내용의 여하에 불구하고 그 사회에서 큰 혼란없이 수용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우리 한국 민주주의가 꽤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래서 우리 헌재소장님도 아마 해외 나가시면 상당한 대접을 받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이 쏟아지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아마 우리 대법원장님 이미 그런 경험을 좀 하시지 않았을까 싶다"며 "앞으로는 우리나라에 한번 와달라고 그렇게 초청하는 나라들이 많아서 조금 바빠지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해 해외 순방 경험을 애기하면서 "여러 나라 원수들을 만나서 대화하면서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걱정 거리들을 하나씩 하나씩 짐작하면서 대화를 해 보면 제가 무척 행복한 축에 들더라"며 "작년에 제가 (검찰) 수사를 받는 입장이고 탄핵을 겨우 넘긴 입장인데도 아주 행복한 국가원수 축에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군 인사비리. 여당 지도부 사퇴, 다 작은 풍파에 불과"**

노 대통령은 최근 군 인사 비리의혹과 관련, "군도 이런 저런 풍파가 있는 것 같지만 변화의 과정에서 겪는 작은 풍파라고 생각한다"며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열린우리당의 지도부 총사퇴와 관련해서도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요즘 조금 시끌시끌하다고 보도가 나오는데 저는 별로 관여하지 않는다"며 "큰 위기도 아니고 그냥 질서를 다시 정비해 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진통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 상황에 대해 "저도 아쉬움이 있고 또 바람이 있지만 다 아는 얘기"라면서 "나는 우리 국회가 이제 선진국의 문턱에 딱 들어섰다고 생각한다"며 낙관적 전망을 했다.

노 대통령은 "이 문턱만 딱 올라서면 그야말로 선진 국회가 된다"며 "우리 국회 선진화도 17대 국회가 고비라고 생각하고, 아마 17대 국회가 선진국회로 선진정치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한화갑 민주당 대표,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 김학원 자민련 대표에게 "소수당의 설움이 좀 클 것"이라며 "새해에는 또 17대 국회 내내 소수당이 국회에서 대접을 잘 받는 그런 시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노 대통령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안 오셨지만 우리 여러 당들도 새로운 정치, 말하자면 선진정치 일류정치를 실현하는 17대 속에서 다 보람과 자랑을 남기고 임기를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다음 정부는 2만불 소득 딛고 출발할 것"**

경제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경제 구조에 있어 아직 선진국과는 좀 차이가 있지만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다"며 "저는 아마 다음 정부는 초년도에 2만불 소득을 딛고 출발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노 대통령은 "저는 자신감을 가지고 올해에는 선진국 수준의 대한민국을 다시 설계하는 그런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꿈을 만드는 해로 올해를 정하고 죽어라고 남은 기간 저는 뛰겠다. 그래서 다음 정부가 출발할 때는 선진국 간판을 딱 달고 출발하거나 적어도 다음 정부 임기 중에는 확실하게 선진국, 성숙한 선진국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서 갔으면 좋겠다"며 거듭 '선진한국'이라는 올해 국정 목표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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