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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수 감독 ‘서울의 별’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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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수 감독 ‘서울의 별’로 부활

[프레시안 스포츠]FC서울 신임감독 취임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소속팀 전남 드래곤즈를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켰지만 구단과의 끊임없는 마찰로 경질됐던 이장수 감독이 FC 서울의 지휘봉을 잡게됐다. 중국프로축구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충칭의 별’이라는 칭호를 얻었던 이장수 감독이 2005년에 ‘서울의 별’로 다시 부활하게 된 셈이다.

***이장수 감독, "강한 압박통한 공격축구 하겠다"**

30일 FC서울은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중국 축구계에서 드물게 성공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 복귀 첫 시즌에 팀을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키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갖춘 이장수 감독을 신임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장수 감독은 30일 <프레시안>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6일 FC서울로부터 감독직 공식제의를 받았다.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명문구단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는 FC서울 감독을 맡게 된 만큼 선수들을 빨리 파악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올림픽, 성인 대표팀에 선수 차출이 많았던 게 FC서울의 문제점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올림픽팀의 차출은 없기 때문에 상황은 좋아질 것으로 본다. 3~4명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집된다 해도 이들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를 확보해 공백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팬들을 위해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다. 순간적인 압박을 통해 볼을 빼앗고 빠른 패스연결을 통한 공격을 선수들에게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FC서울에서도 자신의 전매특허인 강한 압박을 통한 공격축구를 접목시키겠다는 의미다.

***"눈여겨 봤던 선수는 무한한 가능성 지닌 김동진과 정조국"**

이 감독은 “국내프로축구선수들이 경기에 임하고 훈련하는 자세가 중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하지만 국내선수들이 앞으로 창의력 개발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감독이 효과적인 전술을 편다해도 선수들이 위기극복능력이 떨어지면 좋은 경기를 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중국 대표팀이나 프로팀 감독설과 관련, “중국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국내언론에서 쓰면서 그런 말이 나온 것같다. 중국과의 정식접촉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지난 해 전남 감독으로 있으면서 눈여겨봤던 FC서울의 선수는 누구였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감독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드필드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김동진과 스트라이커 정조국”이라고 언급했다.

***이장수 감독, '충칭의 별'에서 '서울의 별'로 부활**

한편 당초 외국인 감독쪽에 무게를 둬 감독 선임작업을 했던 FC 서울은 외국인 감독영입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지도력과 스타성을 두루 겸비한 이장수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FC서울의 한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세놀 귀네슈, 게오르게 하지, 로타르 마테우스 등과 접촉했다. 실제로 귀네슈 감독은 계약직전까지 갔지만 터키 프로축구팀 트라브존스포르를 택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장수 감독이 FC서울을 명문구단으로 끌어올리는 데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1년 국가대표 화랑팀에서 활약한 뒤 유공(현 부천 SK)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했던 이장수 감독은 천안 일화 감독을 거쳐 1998~2003년까지 중국프로축구(충칭, 칭다오)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FA컵 우승을 두 차례 차지해 지도자능력을 검증받았다.

이장수 감독은 올해 전남드래곤즈와 3년간 계약을 했지만 지난 7일 중도하차했다. 이장수 감독은 전남의 용병비리사건과 관련 구단 프론트로부터 의심의 눈길을 받는 등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팀을 4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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