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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2007년 대선도 여당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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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2007년 대선도 여당 이길 것"

"그때 가면 경제 좋아져 경제가 문제 안될 것" 낙관

이해찬 국무총리는 오는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도 여권이 승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나는 대권 생각없다. 2007년 대선 승리할 것"**

이 총리는 새해 1월6일자 <시사저널> 신년호 인터뷰에서 2007년 대선 전망과 관련, "(김근태-정동영중) 누가 후보가 돼도 결과는 낙관적이라고 본다"며 "1997년 대선은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간신히 이긴 것이고, 2002년도 상황은 굉장히 어려웠지만 1997년보다는 좀 나았다. 2007년은 시대 흐름으로 보면 2002년보다도 훨씬 좋아지는 상황이다.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며 다음 대선에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2007년 대선에서의 변수에 대해 "그때 가면 사이클상 경제는 좋아져 경제는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경제낙관론을 편 뒤, "남북 관계라든가, 동북아 평화 구조라든가, IT 인프라가 많이 깔린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문화라든가, 다원적 민주사회의 가치관이라든가, 그런 시대적 흐름을 잘 받아들이면서 진실하게 가는 사람이 결국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입각해 대권 수업을 받고 있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간의 경쟁에 대해 그는 "대선은 긴 레이스"라며 "결국은 진실하고 인내심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치권 일각의 대권도전설과 관련, "저는 국가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관리하는 사람이지 대중적인 정치인이 아니다. 원래도 아니고 앞으로도 아니고. 인기를 끌기 위해서 뭘 찍어 바르거나 그런 건 안 한다"며 대권 도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주변에서 강제로 등을 떠민다해도 당사자가 관심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나라당 질문 안하니까 편하고 좋더라"**

이 총리는 또 조선.동아일보와 한나라당을 비난한 '베를린 발언'으로 보수세력과 대립각을 세웠던 것에 대해서도 "일부러 각을 세우는 건 아니고, 그냥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 총리는 "일국의 총리라면 때로는 립서비스도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러면 나라가 발전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총리를 불러세워 놓고 질문을 안하거나 아예 없는 인물로 치부했는데, 당시 심경이 어땠냐"는 질문에 "관계 없다. 우리가 정치 한두해 하냐, 17년짼데 그런 꼴 어디 한두 번 보냐"며 "질문 안하니까 편하고 좋더라"고 냉소적인 태도로 답했다.

그는 또 "얼마 전 열린우리당 정책자문위 특강에서도 또다시 한나라당과 경제 발전은 무관하다고 말했다"는 지적에 "그게 사실이 아니냐"며 "한나라당과 경제발전이 무슨 상관 있냐. 경제 발전은 공화당 때 이뤄진 일이고, 공화당을 승계한 건 JP의 신민주공화당이고, 한나라당은 3당 합당하면서 별도로 만들어진 당"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나라당의 사과 요구에 즉각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실대로 조곤조곤 물어봤으면 저도 조곤조곤 대답하고 말 것인대, 막 견강부회하면서 정치적으로 한 건 하려 드니까…. 정치적으로 한 건 하려 들면 제가 훨씬 프로지, 그 사람들이 프로냐"고 밝혔다.

***"보수언론, 자신들이 왜 인기 없는지 잘 생각해 봐야"**

이 총리는 언론에 대한 비판적 견해도 변함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국가보안법 등 '4대 개혁입법'을 둘러싼 국민들간의 분열에 대해 "사립학교법 같은 경우는 55~60%가 찬성하고, 국가보안법도 '폐지 후 보완한다'고 하면 55% 정도가 찬성하지 한다"면서 "그런데도 언론은 마치 정부·여당이 폐지만 하려는 것처럼 보도한다. 요즘 언론은 자꾸 사실을 무시하고 주장으로 호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론 보도 탓으로 돌렸다.

이 총리는 또 "보수 언론에서는 독재정권 때보다 더 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지적하자 "(기가 막히다는 듯 웃으며) 죽을 지경이겠지. 부수도 늘지 않고 광고도 안 들어오고…. 우리가 탄압하는 게 아니다. 시장으로부터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것이지. 광고를 왜 자꾸 인터넷판에 뺏기냐, 무가지에 뺏기냐. 자신들이 왜 인기가 없고 광고 시장이 자꾸 딴 데로 옮겨가는가를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아마추이리즘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제가 봐도 미숙한 대목이 없지 않다. 어느 정도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신문 보도 때문에 국민들에게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정형근 의원이 직접 고문했는지 모르지만 당시 고문은 상상 못할 수준"**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에 연루, 고문 당한 전력이 있는 이 총리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 대한 고문 시비와 관련, "정 의원이 직접 고문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1980년대, 1990년대에 안기부나 남영동이나 치안본부에서 고문이 없었다는 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냐"고 주장했다.

그는 "1980년도에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하도 많이 맞아 허벅지가 퉁퉁 부어서 굽힐 수도 앉을 수도 없어서 누워서 엉덩이로 밀고 다니면서 똥을 누고 그랬다. 바깥으로 고문 사실을 알려야 하는데,'졸나게' 두들겨 맞은 이야기를 법정에서 하는 게 참 처량하더라구. 나중에 여기서 나가서 쫓아내고 몰아내면 되지, 뭐 그런 이야기를 하나 싶어서 고문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다. 당시 고문은 지금은 상상도 못할 수준이었다"고 폭로했다.

***"개혁과 실용은 대척점에 있는 게 아니다"**

이 총리는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왜들 그렇게 사고가 이분법적인지. 개혁과 실용은 모순되거나 대척점에 있는 게 아니다. 다산 정약용을 실용주의자로 보기도 하고 개혁주의자로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용주의란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이나 과정이고, 개혁은 철학"이라며 "개혁과 실용은 서로 창이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라크 파병 연장 등과 관련된 '철학의 부재'에 대한 비판과 관련, 이 총리는 "학자들은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국가 일은 여러 모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파병으로 6자 회담을 비롯해 도움받는 게 얼마나 많냐. 외교를 개혁으로만 접근한다면 어떻게 되겠냐"고 반문했다.

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에 대해 노무현 정부와 삼성 간의 밀월의 결과라는 의혹에 대해 이 총리는 "그런 건 전혀 아니고. 한승주 대사가 학교로 돌아가 정년을 맞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한 뒤 어떤 분을 보낼까 굉장히 다각도로 고려했다. 커리어 출신을 보낼까, 정치적 의미가 있는 사람을 보낼까 종합적인 검토 끝에 커리어 출신이 미국 대사로는 적합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홍 회장은 미국과 북한 모두에게 호감을 주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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