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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경찰청장 전격 사의표명, '빅4' 인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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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최기문 경찰청장 전격 사의표명, '빅4' 인사 시작?

조윤제 靑 경제보좌관은 주영대사 내정

최기문 경찰청장이 임기만료를 3개월여 남기고 27일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빅4' 등 권력기관장에 대한 인사설이 무성한 가운데 최 청장의 전격적인 사의표명은 그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권력기관장 인사 신호탄?**

최 청장은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허성관 행자부장관과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날 중 사표를 공식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최 청장은 경찰 최초의 '2년 임기제'에 따라 내년 3월가지 임기가 보장돼 있었으나, 이날 돌연 사의를 표명해 관심이 집중된다.

최 청장은 "경무관 및 총경 이하 인사를 곧 실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새 지휘부가 새 인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돼 사의를 표명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정관가에는 최 청장이 임기 만료와 더불어 내년 4월 재보선에 출마하거나 국정원 요직에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아 사의표명의 내막에 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 청장의 출신지인 경북 영천의 경우 한나라당 이덕모 의원이 2심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천5백만원을 선고받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재보선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여권에선 명망가의 전략적 배치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최 청장에게 공을 들여왔다는 후문이다.

한편 후임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 임명토록 돼 있어 최 청장의 사표를 노무현 대통령이 수리할 경우, 5명의 치안정감 중에서 차기 경찰청장이 결정된다. 5명의 치안정감은 허준영 서울지방경찰청장, 김홍권 경찰청 차장, 하태신 경기지방경찰청장, 이상업 경찰대학장, 이승재 해양경찰청장 등이다.

이 중 허준영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이상업 경찰대학장, 이승재 해양경찰청장 등 3인으로 압축돼 있다는 게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 특히 이상업 경찰대학장이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차기 경찰청장은 허준영(대구) 이승재(광양) 사이의 '지역적 고려'가 판단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제 靑 경제보좌관, 주영 대사 내정**

한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으로 본격화된 재외공관장 인사도 조만간 외교통상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주요국인 주영국 대사로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언론인 출신인 홍 회장이 주미대사에 내정된 데 이어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참여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 역할을 맡아온 조 보좌관이 주영대사로 내정됨에 따라 올해 외교뷰 혁신안 중 핵심이었던 재외공관장 개방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홍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던 지난 16일 청와대 기자단과의 송년 만찬에서 김우식 비서실장이 "청와대 수석.보좌관급에서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던 것을 고려할 때, 조 보좌관의 주영대사 내정은 이례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주 미얀마 대사로 최근까지 청와대 리더십비서관으로 일해온 이주흠 외교부 전 아태국 심의관이 내정됐다.

앞서 라종일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일대사, 권오규 전 정책수석이 OECD 대사로 자리를 옮긴 것을 포함하면 참여정부 들어 외국 대사로 자리를 옮긴 청와대 인사는 모두 4명이다.

한편 지난 주말인 24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재외공관장 인사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청와대와 외교부간 협의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음 번 재외공관장 인사는 내년 2월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교체될 공관장은 주미대사를 포함해 주유엔, 주독일, 주인도네시아, 주베트남, 주영국 등을 20-30명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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