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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국민소득 2만불 징표는 함께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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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국민소득 2만불 징표는 함께 가는 것"

"위급한 사람 정부가 先 보호조치 대책 마련"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위험에 빠진 위급한 사람은 먼저 정부가 보호조치를 하고, 나중에 법적 요건과 절차를 갖춰 나가는 긴급구조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성탄절 저녁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 정부의 서민생활 안정대책과 관련, 긴급구조대책을 다음주 초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盧 "국민소득 2만불 징표는 사회보장"**

노 대통령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가는 가장 큰 징표는 우리가 돈을 더 많이 쓸 수 있다는 것보다 위험에 빠진 사람들과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제 임기동안 제가 할일은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사회보장 제도가) 언제될 것이냐고 말하는데, 이는 5공화국 6공화국 때도 해왔고 국민의 정부에서도 해와서 점차 늘어가고 있고 이제 몇가지만 남았다"면서 "대한민국은 적어도 정부가 할 일은 준비해 가는 수준에 와 있으며, 정부에 믿음을 갖고 용기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스스로 다 감당할 수 없는 부담과 고통은 국가가 들어주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혼자 잘나서가 아니라 국가가 기본적으로 책임지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몸이 아픈 것은 건강보험에서 궁극적으로 다 해결하도록 하고, 부조를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다 (지원)할 것"이라며 "제도는 기본적으로 만들어져도 누가 보호를 받아야 될 사람인지 그걸 가리는게 까다로운 만큼 전달체계도 다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盧 "여론조사하면 대통령 싫다는 사람 많아 짜증날 때도"**

노 대통령은 "사실 대통령하면 제 딴에는 열심히 하는데 잘못한다고 비판이 많고 여론조사 하면 대통령이 싫다는 사람들도 많고, 짜증날 때가 많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저렇게 착한 국민들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KBS도 더러 대통령 좋다고 안해 억울 때도 많은데 이 프로그램은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노 대통령 내외가 지난 22일 담낭암 말기로 투병 중인 어머니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을 돌보고 있는 이혜진(18)양의 집(서울 신림동)을 방문한 화면이 방영됐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소득만 높아진다고 선진국으로 가는 게 아니고,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배려하는 게 선진국"이라며 "우리나라도 점차 환경이 좋아질 것이며, 한해 한해 열심히 하면 진짜 좋은 기회를 혜진양 자매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혜진양 자매에게 '행복은 누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라고 직접 적은 일기장을, 권 여사는 이들 자매에게는 코트와 목도리를 선물했다.

또 현장 방문시 혜진양 동생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컴퓨터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와 노 대통령 내외가 컴퓨터를 보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방송에서 "저에게 e-메일을 보내왔다"고 말했고, 혜진양 자매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노 대통령 내외에게 십자수와 편지를 답례로 전달했다.

한편 이날 저녁 7시부터 1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프로그램은 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모든 출연자들이 촛불을 들고 '사랑으로'를 함께 부르면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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