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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책실 기능 총리실로 대폭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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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책실 기능 총리실로 대폭 이관

사실상 '경제수석' 부활, 리더십비서관 폐지

청와대가 오는 24일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번 청와대 비서실 개편으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곳은 정책실이다.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정책실에서 담당했던 현안 대응 기능을 국무총리실로 이관, 청와대에선 정책의 기획, 점검, 지원, 평가 기능만 하기로 했다.

지난 5월 탄핵심판 이후 노 대통령이 복귀하면서 지시해 신설했던 '리더십 비서관'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실장 6수석 5보좌관 42 비서관 체제에서 수석.보좌관 수는 변동없이 비서관 숫자만 하나 줄어들게 됐다고 강태영 업무혁신관리비서관이 밝혔다.

또 윤광웅 전 국방보좌관이 국방장관으로 발탁되면서 줄곧 공석이었던 국방보좌관은 당분간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이 겸임하기로 했다.

***정책기획수석이 경제정책수석으로, 사실상 '경제수석' 부활 **

이번 청와대 개편으로 기존 정책기획수석은 경제정책수석으로, 정책기획비서관은 경제정책비서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는 현안 대응 기능을 총리실로 이관하면서 정책기획수석이 정책 기획을 총괄하던 것에서 정책기획수석은 경제정책 부분에만 집중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책실 내에 경제정책수석과 사회정책수석이 각 분야의 정책 기획을 나눠서 책임지기로 했다.

또 최근 집권 3년을 맞아 경제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참여정부 들어 폐지됐던 '경제수석'을 사실상 부활시킨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또 정책실 직속의 혁신관리비서관, 민원제안비서관, 제도개선비서관을 혁신관리실로 묶어 혁신관리실장(혁신관리비서관이 겸임)이 이 업무를 총괄키로 했다.

또 청와대는 국정과제가 부처실행단계로 접어듦에 따라 정책실의 각 비서관실에서 국정과제 추진상황 점검.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정책기획위원회와 정책실의 유기적 업무연계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청와대는 정책기획위 산하 국정과제비서관의 경우 정책기획위원장과 정책실장에게 모두 보고토록 하고, 정책실 산하 각 비서관실에 담당 위원회를 설립키로 했다.

***리더십비서관 폐지, 국방보좌관 당분간 겸임 체제로**

이번 개편에서 유일하게 없어지는 자리는 연설팀의 리더십비서관이다. 이 자리는 노 대통령이 직무정지기간 동안 읽었던 책 ‘드골의 리더십과 지도자론’을 쓴 이주흠 외교통상부 아태국 심의관을 위해 만들었던 자리로, 신설 당시에도 '직책이 모호하다'며 너무 쉽게 만드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리더십 비서관을 없앤 이유에 대해 "요구됐던 소임을 다한 것으로 판단되며, 본인도 제자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었다"고 강 비서관이 말했다.

또 지난 7월부터 공석이었던 국방보좌관 자리는 당분간 국가안보보좌관이 겸임키로 했으나 국방보좌관실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 비서관이 밝혔다.

청와대는 오는 24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확정한 뒤 12월 안으로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수석.보좌관급의 변화는 없고 비서관급에서 소폭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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