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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남 감독 “박력있는 공격축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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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남 감독 “박력있는 공격축구하겠다”

[프레시안 스포츠]차범근 감독과 라이벌시대 개막

지난 달 25일 국가대표팀 코치직을 전격사임한 허정무 용인 F.C 총감독이 전남 드래곤즈의 지휘봉을 잡게됐다.

올 시즌 용병비리와 이장수 감독 경질 파문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었던 전남 구단은 지난 1996~98년까지 전남을 잘 이끌어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허정무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7년만에 프로축구 지휘봉 잡은 허정무 감독**

전남구단은 21일 "선진축구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고 전남구단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허정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남은 "이번 감독 선임으로 지역정서 및 팀의 안정적 전력강화를 꾀하고 투명성 확립을 통해 명문구단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입장을 언급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1980~83)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32년만의 월드컵 본선진출의 숙원을 풀었던 1986년 월드컵 멤버였던 허정무 감독은 1998년 10월 전남을 떠난 뒤 프로축구 감독으로 7년만에 돌아오게 됐다.

***허정무 감독, "팬들 흥미끄는 공격축구 지향하겠다"**

허정무 감독은 21일 <프레시안>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구단이 큰 관심을 보여준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전남이 명문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감독은 "빠른 공수연결을 전남의 플레이스타일로 만들고 싶다. 특히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축구를 하도록 지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허 감독은 "1990년대 초반에 차범근, 조광래, 조영증, 박성화 등 40대 젊은 감독들이 프로축구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지만 지속되지 못했다. 향후 K리그에 발전을 위해 어떤 점이 절실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감독의 연령이 문제는 아니다. 팬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박력있고 공격적인 축구가 가장 필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수원삼성 차범근 감독과의 맞대결에 관심**

허 감독은 올 시즌 수원삼성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끈 차범근 감독과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라이벌이 있다는 점은 서로간에 좋은 일이다. 라이벌이 존재하면 프로축구의 침체도 막을 수 있고 팬들도 흥미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세대를 졸업한 허정무 감독과 고려대를 나온 차범근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자연스레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고 각각 네덜란드, 독일프로축구에 진출했을 때도 비교대상이 되곤 했다. 이후 1990년대 초반 프로축구팀 감독으로 맞대결을 했던 두 감독은 번갈아 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며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KBS와 MBC의 해설위원으로 '경쟁관계'에 있었다.

에인트호벤 시절 한 외국인 선수로부터"인삼 좀 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듣고 더욱 이를 악물고 뛰었다는 허정무 감독은 선수시절 경기장에서의 투지와 적극적 자세에 있어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명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던 故 함흥철 감독이 열심히 뛰라는 의미에서 전남 진도 출신의 허정무 감독에게 붙여준 '진돗개'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는 빠르고 적극적인 축구로 내년 시즌 K리그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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