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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부총리는 선장, 청와대 참모는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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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부총리는 선장, 청와대 참모는 등대"

"부총리 '부', 재경부 '재'자도 언급한 적 없어"

노무현 대통령이 내년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을 모두 유임시키기로 한 데 이어, 이 위원장이 17일 "경제정책의 전체 선장은 경제부총리이며 청와대 참모는 등대"라며 이 부총리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

***"부총리의 '부', 재경부의 '재'자도 언급한 적 없어"**

부동산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 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보였던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가진 언론인 초청 국정과제간담회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이 부총리와의 '갈등설'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지난달 23일 있었던 연세대 강연에서 부동산 정책을 포함,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한 말이 오해를 일으켜 이 부총리와의 갈등설이 불거져 나왔다고 주장했다.그는 "당시 현장에 '잠입'했던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한,두 마디만 부각시켜 기사를 쓰는 바람에 일어난 해프닝"이라며 "나는 부총리의 '부'자도, 재경부의 '재'자도 언급한 적 없다"고 책임을 언론에게 돌렸다.

그는 이 부총리와의 입장 차이에 대해 "정책이 열가지 정도 있다면 아홉가지 정도는 이견이 없고 한가지 정도는 견해가 다를 수 있는데, 이런 수준의 차이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네덜란드 격언에 '협의 없는 합의보다 합의 없는 협의가 낫다'는 말이 있다"며 "정책이 최종 결정되기 전에는 다른 목소리가 나올 수 있고 또 많이 나오는 것이 좋지만, 최종 결정이 이뤄진 뒤에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안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지난 10월21일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주최 포럼에서 스승인 조순 전 부총리가 '분배라는 말은 하지도 말라'고 조언한 것을 지킬 것이냐는 질문에 "스승을 따르자니 (정책기획)위원회가 울고, 위원회를 따르자니 스승이 우는 격"이라며 "스승의 말은 듣되, 빈부격차를 줄이는 위원회 일은 멈출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언론인 초청 간담회는 정책기획위원회가 27개 중앙 언론사 경제.사회부장단을 초청, 참여정부의 국정과제 진척 상황을 홍보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내년 1월까지 신행정수도 대안 확정"**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지난 2년간 1백대 국정과제 로드맵의 구체화 작업을 착실하게 추진, 전체 과제의 4분 1 정도인 26개 과제는 부처 실행단계에 들어섰다"며 "2005년에는 참여정부 2년 평가를 계기로 절반이 넘는 59개 국정과제의 기획 및 정책화 작업을 마무리해, 2006년까지 1백대 과제 정책화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행정수도 건설 문제와 관련, 이 위원장은 "내년 1월까지 신행정수도 대안을 확정하는 것과 연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혁신도시 건설, 신 수도권 발전전략 등 국토균형발전 관련 주요 정책을 조기에 마련하겠다"면서 "언론인들이 국정과제 추진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정책기획위원회는 지난 6월 대한상의, 전경련 등 경제 5단체를 대상으로 국정과제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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