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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가짜 유골', 일본 국민 받은 충격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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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가짜 유골', 일본 국민 받은 충격 이해"

"과오나 실수 일 것. 악의적이라면 제재도 가능"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북한이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것이라며 보낸 유골이 가짜로 드러난 사건과 관련, "일본 국민이 받은 큰 충격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이니치(每日)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짜 유골' 파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盧대통령 "악의적인 것이라면 대북 제재 있을 수 있어"**

노 대통령은 가짜 유골을 보낸 것에 대해 "북한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상상을 절하는 것"이라며 "의도된 게 아니라 과오나 실수로 생긴 게 아닐까하는 생각조차 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과오나 실수라면 적절한 해명을 통해 오해를 푸는 게 중요하다"면서 "만약 이번 일이 악의에 의한 게 확실해지면 제재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의회 내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 대북 경제제재 주장이 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신중하고 냉정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16일 총리 관저에서 도쿄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대북 협상은 대화와 압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유골 문제와 관련해 대북 경제제재를 주장하는 의견도 있지만 그밖에 다른 정보도 있는 만큼 자료를 정리해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盧대통령 "북핵, 협상에서 양보도 필요"**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은 "무리하게 강경한 수단으로 해결하려하면 큰 후유증이 남는다"면서 "인내를 갖고 진지하게 대화하면 해결할 수 있고 협상에서는 양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북핵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 개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노 대통령은 "언제, 어디서든 형식에 관계없이 환영한다"면서 "지금 당장 만나면 핵문제가 의제가 될텐데 김 위원장은 남북회담에서 핵문제가 거론되는 것이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기간 연장에 대해 "안정보장과 경제면에서 미국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의 특별한 관계를 염두에 두고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7-18일 이틀 동안 일본을 실무방문, 고이즈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가짜 유골 파문 등 북일관계, 북핵, 과거사 문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비자면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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