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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끝내 모래판 떠나 사각의 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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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끝내 모래판 떠나 사각의 링으로

[프레시안 스포츠]K-1진출확정, 씨름계 당혹

LG투자증권씨름단 해체이후 K-1 진출을 모색하던 '테크노 장사' 최홍만이 결국 씨름대신 일본 종합격투기 K-1을 선택했다.

K-1 국내대행사인 ENT글로벌은 15일 "최홍만의 K-1 진출이 확정됐다"며 "16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NT글로벌의 한 관계자는 "K-1을 주관하는 일본 FEG의 요청으로 기자회견이 이뤄진 것이다. 최홍만의 계약조건과 같은 세부사항과 내년 K-1 대회의 서울개최시기는 아직 모른다"라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에 앞서 "일본 스모의 요코즈나에 해당하는 천하장사 최홍만의 격투기 참가가 15일 정해졌다. 최홍만은 2백18cm, 1백60Kg의 거인이며 지난 해 천하장사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지금까지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최홍만의 K-1 진출이 확정은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민속씨름에겐 설상가상격의 일이다. 특히 LG씨름단의 인수기업을 찾고 있던 한국씨름연맹은 당혹스러운 눈치다.

한국씨름연맹 기획홍보부의 민병권 차장은 15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최홍만 선수가 K-1을 택해 아무래도 LG씨름단 인수자를 찾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민 차장은 그러나 "LG씨름단에 최홍만 선수 말고도 백승일 등 실력있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최홍만이 떠나면 씨름단 인수자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지나친 것이다. LG씨름단의 해체가 결정된 후 몇 군데 기업에서 인수의지를 보였지만 선수들의 농성사태가 발생해 이를 철회했다"고 언급했다.

최홍만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솔직한 마음으로 K-1 진출쪽으로 기울어졌다"며 간접적으로 K-1 진출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차경만 전 LG씨름단 감독은 "최홍만 선수가 가면 새 팀 창단작업도 힘들어진다. 나머지 선수들을 봐서라도 다시 생각했으면 한다"며 최홍만 의 격투기 진출을 말리기도 했다.

한편 민속씨름동우회 회장 이만기 교수 등이 주축이 된 민속씨름 창단추진위원회는 14일 "씨름 발전을 저해하는 최홍만의 K-1 진출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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