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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제장관' '장수장관' 교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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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제장관' '장수장관' 교체 시사

'이헌재 경제팀'은 유임 시사, 교육-행자-여성-노동 등 교체유력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15일 개각과 관련 "인사 요인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한다"면서 "우리가 조사하고 언론에서 언급됐지만 현재 장관 중 몇몇 분들은 오래하셨고 지친 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내년초 개각에서 '문제 장관'과 '장수 장관'들을 교체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찬용 "경기 안 좋으면 장관이 잘해도 빛 안나"**

정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 지방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큰 결함이 있다거나 너무 오래해서 지친 분들이나 본인이 못 하겠다는 분들이 있다면 인사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몇몇 분들은 오래 했고 지친 분이 있다는 팩트를 얘기한 게 아니라 오래하고 지친 분들은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이라고 추후에 부연 설명했다.

정 수석은 그러나 '경제팀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경기가 좋으면 장관이 아무리 못해도 흠이 없는데 경기가 안 좋으니 아무리 잘해도 빛이 안난다"며 말해, 이헌재 경제팀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그는 '연말이나 내년 초 개각이 있냐'는 질문에 "분위기 쇄신이나 국면 전환을 위한 개각은 없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면서 "1년 내내 인사 관련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참여정부와 출범을 같이 한 '장수 장관'인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 지은희 여성부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허 장관은 최근 단식농성 중이던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 대한 '다이어트 발언'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올라 개각이 유력시되고 있고, 지은희 장관도 2년이 지나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진 장관의 경우 그동안 집무 및 최근 해외순방 과정에 노 대통령으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는 이유로 유임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여권 일각에서는 진 장관이 계속 유임되다가 오는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 여권후보로 출마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수능부정 파문 등을 이유로 물러날 '문제 장관'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비정규직법 파동으로 물의를 빚은 김대환 노동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우식 "연말연시니까 뭔가 있지 않겠냐"**

개각과 관련,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도 "연말연시니까 뭔가 있지 않겠냐"며 "지금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개각을 강력 시사했다. 그러나 이같은 언급에 대해 김종민 대변인은 "원론적으로 연말에 장관 업무 평가 등을 언급한 것이지 개각을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니다"며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내년초 임시국회직후 개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장관들외에 국정원장 등 '빅4'도 전면교체될 것으로 알려져 연말 관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실장은 청와대와 총리실간 업무조정에 대해 "총리실에 이관되는 것은 일상적인 업무이며 청와대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고유 업무가 있어 청와대 조직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기능개편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청와대의 정무기능에 대해 "정무기능은 현재 정무팀에서 계속할 것이지만 수석을 둔다던지 하는 조직개편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진호 안보보좌관은 이날 "미국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노무현대통령만큼 신경을 쓰는 대통령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역대 대통령들을 무시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권 보좌관은 북핵문제와 관련 "최근 미국에서 강경론이 수그러 들었다고 본다. 북한도 더 이상 버티지는 못할 것이다. 내년 상반기 중 원반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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