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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다목적헬기사업 할지 말지 결정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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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다목적헬기사업 할지 말지 결정 못했다"

"대통령 신뢰 높지 않고 국민 까다로와 관여 안하겠다"

프랑스를 공식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오전(한국시간 7일 오후) 한국형 다목적헬기(KMH) 사업에 대해 "현재로서는 이 사업을 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신뢰 높지 않고 국민 까다로와 관여하고 싶지 않다"**

노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경제인연합회(MEDEF)가 주최한 조찬간담회에 참석 "이 사업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는 최종 권한은 대통령이 행사하게 되겠지만 판단은 대통령이 직접 하기 어려워 판단은 전문가들의 얘기를 듣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갑론을박만 하게 돼서 제조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구체적 사업계획을 제출받을 것인지, 제휴기업을 어디로 할 것인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만약 이 사업을 하게 되더라도 어느 회사와 제휴할 것이냐의 판단은 제가 개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사업은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라며 "대통령의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지난 몇십년간 상황 때문에 대통령이란 직업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고, 국민이 까다롭게 따져서 별로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무기거래에서 정치적 고려를 해서 공정하지 못하다는 뒷말이 많았다"면서 "내 임기중 선택하게 된다면 정치적 고려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 방위산업에 대한 전략적 고려 이상을 하지 않겠다"며 "만약 내가 하지 않더라도 다음 대통령도 기술적 전략 고려 외에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 일변도의 노조투쟁 더이상 국민지지 못얻어"**

노대통령은 한편 프랑스 경제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주문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던 노사문화도 달라지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을 배제한 강경 일변도의 투쟁방식은 더 이상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불법과 폭력은 용인되지 않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 경제인들도 올해 노동쟁의의 강도가 작년에 비해 훨씬 줄었다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핵 포기만이 세계의 도움을 받아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북한에게 핵포기 이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며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원의장 공관에서 드브레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하원의장 주최 리셉션에 참석한뒤,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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