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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내년시즌 치열한 외야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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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내년시즌 치열한 외야경쟁 예고

[프레시안 스포츠]용병영입, ‘제2의 장훈’ 출현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의 이승엽이 팀내 외야수로서 성공적인 전향을 할 수 있을까?

지난시즌 장타력부재로 고전해 스토브리그에서 외야수 슬러거 보강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는 롯데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외야수 1명을 영입하는 한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신인 외야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이 시즌 초반 기대이하의 성적을 낸다면 외야수 자리 경쟁이 뜨거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베니 아그바야니, 매트 프랑코, 이승엽 등 3명의 외국인 야수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는 메이저리그 몬트리얼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날스)의 발렌티노 파스쿠치 외야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스쿠치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장래유망한 오른손 파워히터로 알려져있다. 파스쿠치는 몬트리얼에서 32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7푼7리, 6타점을 기록했고 트리플 A 에드먼턴에서는 타율 2할9푼8리, 홈런 25개, 92타점을 올렸다.

만약 롯데가 파스쿠치를 영입하면 외국인선수가 모두 5명이 된다. 일본 프로야구는 팀당 외국인선수 보유제한은 없지만 4명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또한 야수나 투수 한 포지션으로 4명을 다 쓸 수 없다. 때문에 롯데가 파스쿠치를 영입한다면 보비 발렌타인 감독은 이승엽의 컨디션에 따라 파스쿠치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파스쿠치 영입만이 이승엽에게 악재가 아니다. 롯데는 드래프트를 통해 일본 대학야구의 최고 슬러거로 손꼽히는 외야수 오마쓰를 뽑았다. 이승엽과 같은 좌타자인 오마쓰는 미-일 대학야구에서 4번을 치며 MVP를 획득한 강타자다.

닛칸스포츠는 27일자에서 “오마쓰가 ‘헤이세이 시대의 장훈’을 목표로 한다. 오마쓰는 재일교포 장훈 선수가 롯데시절 달았던 10번을 등번호로 사용하게 됐다”며 롯데구단의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롯데 마린스의 미야타 편성부장 대행은 오마쓰에 대해 “장훈과 같이 광각타법(부채꼴 타격)으로 공격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좌타자 오마쓰는 우익수 방향으로 잡아당기는 타격기술 뿐만 아니라 좌익수 쪽으로 밀어치는 능력까지 겸비해 일본프로야구에서 3천안타의 신기원을 이룩한 장훈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뉴욕 양키스의 마쓰이 히데키와 같은 이시카와현 출신인 오마쓰는 “안타뿐만 아니라 홈런포도 노리고 싶다. 내년 시즌이 개막 1군을 목표로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모교인 경북고에서 내년 시즌을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는 이승엽이 부활하기 위해선 시즌 초 기회가 찾아왔을 때 좋은 성적으로 코칭스태프에게 확실한 신뢰감을 얻는게 중요하다. 만약 이승엽이 시즌초 부진할 경우 롯데 마린스가 장훈의 등번호 10번을 배정할 정도로 관심을 쏟고 있는 오마쓰와 장타력보강을 위해 영입을 추진하는 파스쿠치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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