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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반발'에 이부영, 姜건교장관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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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반발'에 이부영, 姜건교장관 질타

우리당, 파병연장동의안 연내처리 방침 불변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26일 "행정수도 대안을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는 강동석 건교부장관의 발언에 대해 "충청권에 관심을 두고 정책이 이행될텐데 제로베이스라고 말을 하면 민심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충청권의 반발을 무마하느라 부심했다.

***"제로베이스라 말하면 충청권 민심을 어떻게 감당하나"**

이 의장은 이날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행정부에서는 제로베이스에서 (행정수도 대안을) 논의하겠다고 하는데, 충청권의 반향이 걱정스럽다"면서 "행정부쪽에서 이런 문제를 처리할 때 정치인들과는 달리 말하는 것이 대단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헌재에서 위헌판결이 남으로써 충청권 주민들의 정신적 공황상태는 말할 수 없다"면서 "어차피 그 지역에 관심을 두고 정책이행이 될텐데 제로베이스라고 말을 하면 그쪽 민심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장은 "김한길 행정수도대책특위위원장을 중심으로 충청권의 민심을 달래겠지만, 이 계획을 수립하고 손질해가는 행정부처는 이 문제를 처리할 때 돌다리 두드려가듯 조심해 달라" 당부했다.

김한길 위원장도 "우리당이 제출한 후속대책안을 보면 연기공주의 행정개발 등에 관한 특위를 구성하자는 것으로 오해 없기를 바란다"면서 "백지상태 검토라는 관계장관의 발언으로 충청권 주민들에게 우려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비공개 회의 도중 강동석 장관에게 바로 전화를 연결했으며, 강 장관은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 대안에 대해 열려있다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임종석 대변인이 전했다.

임 대변인은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자자체장 회의에서 강장관 발언과 관련한 논의가 비중있게 다뤄질 것"이라면서 "이 총리가 정부의 입장을 지자체장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병연장동의안 연내 처리**

한편 이날 회의에선 이라크파병연장동의안 처리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대변인은 "국방부와의 당정협의에서 정부측은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연장동의안을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으나, 당은 조사단 파견 등 정상적이고 신중한 절차가 우선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이 문제를 빨리 처리하는 것이 편할지 모르지만 당은 절차를 밟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늘 국회 국방위에서 조사단 파견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가보안법 못지않게 중요한 사안이고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 빨리 처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파병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고, 지금도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만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까지 포함한 조사단을 보내고 그들이 돌아와 양당이 의총을 하면 12월2일까지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 김덕규 국회부의장 임채정 통일외교통상위원장 등도 "파병당시에 못지 않은 성의 있는 절차가 중요하다", "여러 조건상 조사단이 파견되려면 29일에는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임 대변인은 전했다.

임 대변인은 그러나 파병연장동의안 처리 시한에 대해선 "연내에 처리하지 않으면 공백이 생긴다"고 강조, 기본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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