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오는 1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힐 신임 주한 미국대사의 부임을 환영하는 연회를 열기로 했다. 정당이 자국주재 외교사절을 위한 환영행사를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힐 대사, 라포트 사령관, 오벌린 암참 회장 등 대상**
열린우리당 공보실 관계자는 14일 "오는 19일을 전후해 주한 미국대사의 환영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소나 정확한 일정, 초청 대상 등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으나, 당은 이미 이날 이부영 의장 명의로 힐 대사 부부와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 윌리엄 오벌린 암참회장, 제프리존스 전 암참회장 등 30여명에게 환영연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측에서는 이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홍재형 정책위의장,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임채정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유재건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당 관계자는 "이 의장이 어제(13일) 김대중 전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밝힌 대로, 당이 나서서 미국 인사들과 접촉을 일상화하고 거리감을 좁히겠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전날 이 의장은 김 전 대통령과 만나 "앞으로 우리당이 나서서 미국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만나 (북핵 문제 등을) 이해시키고 거리감을 좁히는 일을 하겠다"며 "당에서 미국 대사 환영연을 베풀겠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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