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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양정철 비서관 징계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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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양정철 비서관 징계 계획 없다"

"책임추궁이 있더라도 거취 수준까지 얘기될 문제 아니다"

대통령 참석 예정인 외부행사를 위해 관련업체에 행사비 부담을 요구하는 전화를 해 '압력 의혹'이 제기된 사건과 관련, 청와대는 해당 비서관인 양정철 홍보기획 비서관에 대한 징계 계획이 없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양 비서관을 직접 질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에서 관련 사건에 대한 질타가 있었으나, 별도의 징계 계획은 없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대통령 질타 받고 양 비서관 분담금 요구 전화 건 사실 시인**

노 대통령은 7일 오후 양 비서관이 지난 3일 있었던 '디지털 방송선포식' 행사 준비과정에서 삼성전자에 분담금을 요구하기 위해 전화를 한 사실과 관련, 양 비서관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기업에게 오해가 있을 수 있는 전화를 한 점과 기업이 행사 분담금을 내기 어렵다면 다른 부담으로 행사를 진행하면 됐는데 이에 대해 적절치 못한 일처리였다"고 지적했다는 게 청와대측 전언이다.

이같은 노 대통령 질책이 있자, 당초 이같은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이데일리에 대해 "사실과 많이 다르다.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던 양 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삼성에 전화를 한 사실에 대해 시인하며 거짓 해명을 한 데 대해 사과했다고 김대변인은 전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 8일 오전에 있었던 수석.보좌관 현안점검회의에서 "예전처럼 행동해서는 안된다" "정확하게 근거와 규범에 따라 일을 해야 한다" "사회가 투명해졌다"는 등 내용의 주의가 이어졌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거취까지 논의될 사안 아니라고 판단. 징계 계획 없어"**

청와대는 그러나 이번 사건이 양 비서관의 '과도한 의욕'에 따라 '업무 규정과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 별도의 징계 계획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에서 사실 확인 작업이 있었다"며 "업무 규정 위배 외에 추가로 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재 상태로서는 거취 등이 논의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혓다.

김 대변인은 "업무 규정에 없다고 해서 모든 게 잘못된 업무는 아니다"면서 "아무리 급하더라도 청와대 같은 경우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규정을 따라 일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청와대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변인은 "아직까지 거취 문제가 논의된 바도 없고, 별도로 징계 논의를 위해 회의가 열리거나 거론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양 비서관이 언론 보도 후 거짓 해명을 한 것과 관련 "사실과 다른 얘기를 했지만 이후에 본인이 밝혔고 공개적으로 잘못을 시인했다"며 "책임 추궁이 있더라도 거취와 관련된 수준까지 얘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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