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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조기 남북정상회담 추진설’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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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조기 남북정상회담 추진설’ 모락모락

이부영, “美대선 이후 대비한 논의의 장 마련될 것”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권 고위관계자들을 통해 조기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시사하는 발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남북정상회담 얘기 나오는 것은 상식적인 일”**

2일 오전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3일부터 열리는 ‘제3차 아시아정당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 기자회견을 갖고 “11월 미국 대선 이후에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가파르게 진행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9월달에 우리 정부는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의 안전보장을 위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그런 과정에서 남북정상회담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은 상식적인 것”이라며 “(언제인지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고 얘기할 처지에 있지 않다. 그런 것을 포함하여 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특히 베이징 회의에서 북측 대표단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예정은 잡혀있지 않지만 회의장에서 만나는 것은 자유롭다”며 “어려움을 면치 못하는 남북대화에 도움이 된다면 만남 자체를 꺼릴 필요가 없다”고 적극성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북측에선 박용석 노동당 중앙검열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 의장은 전날에도 “정부에서 어떤 시기에 회담을 추진하는 것이 한반도 주변환경과 남북관계에 가장 유리한지를 깊이 고려하면서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당에서도 민간채널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북측의 의사를 타진해보는 일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회의에서 이 의장은 북측 대표단을 만나 최근 남북 군사실무접촉과 장관급 회담 파행 등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타진하면서, 자연스럽게 남북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기 남북정상회담 추진설 모락모락**

이 의장의 잇따른 남북정상회담 관련 발언은 지난달 30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집중되고 있고, 지난달 27일 이해찬 총리가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시사했다는 보도를 놓고 ‘와전 소동’이 빚어진 뒤 나왔다는 점에서 당정청간의 조율을 거친 사항이 아니냐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도 1일 “기본적으로 회담 개최는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간의 합의사항”이라며 “회담 개최로 북핵문제 해결의 유리한 계기나 전기가 마련된다면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방미중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연쇄 접촉한 것도 조기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해석되는 정황이 되고 있다.

물론 정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은 현재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지만, 최근 당정 고위관계자들의 잇따른 남북정상회담 관련 발언은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10월 남북정상회담 추진설’과 맞물려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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