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자살 테러로 인한 세계경제의 침체로 개발도상국의 5세 미만 어린이중 최대 4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일 발표된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제3세계에서 2만~4만명의 어린이가 질병과 기아로 사망하고 하루 1달러 이하의 일당으로 살아가는 극빈층의 숫자도 천만 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또 이번 테러 전에 OECD국가들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2%로 예상했으나 이번 테러로 1.25%포인트 가량 줄어든 0.95%로 수정했다.
LA타임스는 세계은행 보고서에 특정국가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중동, 남아시아 그리고 북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번 테러사건으로 인해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해는 주로 수출격감, 관광수입감소 그리고 금융투자 이동과 재외국민들의 송금감소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따르면 경제위축으로 인해 1차산품가격이 하락한데다 선박을 통한 화물 운송도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약 10~15%까지 비용이 올라갔다.
가나, 코트디부와르, 우간다 등의 커피, 면화, 코코아 등 원자재가 수출가격은 떨어지고 수출비용은 증가했다.
관광수입은 카리브해 관광예약이 65% 이상 취소 됐고 이집트, 튀니지 모로코 등 관광국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금융투자는 작년의 260억 달러에서 올해는 160억 달러로 80억 달러(한화 10조4천억 원)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인 성장저하와 투자 감소는 개도국들에게 더 고통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테러가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세 가지 실행조건을 세계은행 총제인 제임스 울펜슨이 제시했다.
수년에 걸쳐 100억 달러 이상을 개발도상국에 원조할 것, 개발도상국가들과의 교역에서는 무역개방을 하고 금융과 회계정책에는 영속적인 균형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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