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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거짓말했다는 것만은 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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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거짓말했다는 것만은 부정한다”

사퇴결심도 “민족정기사업 부담 덜어주기 위해…”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이 20일 선친의 친일행적 은폐의혹을 전면 부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과장과 오해 차차 밝혀질 것”**

신 전 의장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 참석, “사퇴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거나 숨겼다고 하는데, 그것만은 부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선친의 친일의혹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고, 어렴풋이 일제 말에 교사를 하다가 (일본군에 복무) 한 것 정도는 풍문으로 알고 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밝혀야 할 일이 많고, 새로 알게 된 일들도 많다”며 “과장과 오해도 있는 것 같지만 차차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8일 광복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군에 종사했다는 자체가 떳떳하지 못한 일이지만 선친의 일이라서 그동안 내놓고 말을 하지 못했다”면서 “늘 마음에 부담을 갖고 있었고 언젠가는 밝혀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한 것과 배치된다.

신 전 의장은 또 자신의 사퇴 이유에 대해 “민족정기를 세우는 사업을 힘있게 추진하는 데 부담을 덜어줘야 하기 때문에 제 성격상 진실이 어떻게 됐든 즉시 사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며, 연좌제는 법에는 없지만 도덕의 세계, 정치의 세계에서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친의 친일경력과 이에 대한 자신의 ‘거짓말’ 논란을 강하게 부인함과 동시에, 의장직 사퇴 배경에 개인적 ‘결단’과 ‘도덕성’을 자화자찬한 셈이다.

신 전 의장은 이어 “우리당을 만들어 여기까지 왔고, 다수당을 만들고, 영남에서도 4석을 만들었다”며 “만감이 교차하지만 홀가분하고, 걱정해주실 필요가 없다”고 감회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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